강원국 "하고 싶은 말만 하는 대통령.. 공적인 말하기 못하고 있다"

최혜정 2022. 10. 5.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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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위원의 직격인터뷰]최혜정 논설위원의 직격 인터뷰 | 강원국 작가·전 연설비서관
'바이든' '날리면' 논란 있지만 말의 주인은 듣는 사람
거짓말 논란 확산은 위험, 국민은 분노하면 행동해
출근길 회견 의미 있지만 공적 말하기 준비 안돼
노 전 대통령 "판단력 잃으면 안돼" 임기중 술 안 마셔
<대통령의 글쓰기> 등의 저자 강원국 작가가 28일 오전 서울 공덕동 한겨레신문사에서 ‘대통령의 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대통령의 권력은 설득하는 힘에서 나온다고 한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이를 구현할 수 있는 수단은 말과 글뿐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국가 지도자의 말은 말재주 수준이 아니고 사상의 표현이고 철학의 표현이다. 가치와 전략, 철학이 담긴 말을 쓸 줄 알아야 지도자가 되는 법”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1일 1실언’ 오명에 이어 취임 이후에도 설화가 끊이지 않는다. 특히 “국회에서 이 ××들이 승인 안 해주고(면) ○○○ 쪽팔려서 어떡하지”라는 최근 발언은 단순 해프닝을 넘어 정국의 뇌관으로 부상했다. 역설적이게도 윤 대통령이 가장 좋아한다는 노무현 전 대통령은 누구보다 말을 소중히 여긴 대통령이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 행정관을 거쳐 노 전 대통령 연설비서관으로 일한 강원국 작가는 노 전 대통령의 ‘말의 철학’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그는 두 대통령의 연설 담당 경험을 바탕으로 <대통령의 글쓰기>를 펴낸 바 있다. 지난달 28일 오전 한겨레신문사에서 만난 강 작가는 “윤 대통령은 대통령이 해야 하는 말, 국민이 듣고 싶은 말보다 본인이 하고 싶은 말만 하고 있다”며 “아직 공인이라는 자각이 없는 것 같다”고 짚었다.

―이번에 논란이 된 윤 대통령 발언은 들어보셨어요?

“안 들을 수가 없죠.”

―‘바이든’과 ‘날리면’은 듣는 사람마다 의견이 다르더라고요.

“그렇죠. 하지만 말하는 사람의 의도보다는 어떻게 들었느냐가 중요한 게 말의 속성이잖아요. 말의 주인은 듣는 사람입니다. ‘내가 이렇게 말했는데 네가 잘못 들었다’고 해서는 안 돼요. 말하는 사람은 그것까지 염두에 두고 말을 해야 돼요.”

―‘국회 ××’ 비속어 논란도 이렇게까지 번질 일인가 싶어요.

“노림수가 있거나 정치적 이득을 위해서 한 말이 아니잖아요. 그런 건 이해할 수 있어요. 미안하다고 하면 돼요. 문제는 그 이후의 대처예요. ‘바이든’ ‘날리면’은 그렇다고 쳐요. 그래도 ‘××’ ‘쪽팔리다’라고 말한 건 있잖아요. 기억에 없다고 하지만, 사람들이 들었잖아요. 최소한 부끄러워는 해야죠. 부끄러움을 안 타는 분들이 있어요. 재벌 회장들 모셔보면, 힘이 아주 많은 사람은 부끄러움을 안 타요. 또 다른 사람의 반응에 개의치 않는 사람들도 부끄럽지 않아요. 부끄러움을 알면 사과를 하죠.”

―대통령은 진상을 규명하자고 하던데요.

“지금 본인이 당사자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거죠.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 논란이 벌어지면 안 돼요. 국민은 분노하면 행동하거든요. 매우 위험하다고 봅니다.”

―윤 대통령이 사과에 인색하다는 평가는 항상 있었어요.

“대통령의 말에는 세 가지 있어야 해요. 하고 싶은 말, 해야 하는 말, 국민들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이요. 사과는 대통령으로서 해야 할 말이고, 국민들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이에요. 윤 대통령은 계속 본인이 하고 싶은 말만 하니까 문제가 돼요. 그리고 사과를 안 하는 건 공감 능력이 없는 거예요. 공감이라는 건 내 말로 인해 사람들이 받게 될 영향까지 헤아린다는 거예요. 그런 능력이 있는 사람은 위로도 잘하고 격려도 잘해요.”

―노무현 대통령은 사과를 많이 하셨나요?

“사과의 달인이죠.(웃음) 우리가 사과 너무 많이 한다고 걱정할 정도였어요. 사실 사과를 한 번 하기 시작하면 계속 강도를 높여가야 해요. ‘유감이다’에서 시작해서 나중엔 ‘얼굴을 들 수 없다’ 이러다 보면 나중엔 할 말도 없어져요. 듣는 사람도 내성이 생기죠. 노 대통령은 ‘늘 하는 사과, 해야 돼서 하는 사과라면 하지 않겠다’고 하셨어요. 마음에서 우러날 때 하겠다는 거예요. 그러면서 사과를 정말 많이 하셨어요. 노 대통령은 진심으로 뉘우치고 부끄러워하고 잘못했다고 하셨어요. 무엇보다 사과는 해야 될 때 신속하게 하는 게 최고입니다.”

―윤 대통령이 지금이라도 사과해야 할까요?

“이제는 국민들이 진심이라고 안 느낄 거예요. ‘하라니까 억지로 하는구나’ 하고 반발만 사죠. 사과는 타이밍이 중요해요. 윤 대통령은 지금도 자신이 잘못한 게 없다고 하잖아요. 문제는 리더십이 희화화되는 거예요. 리더가 우스운 존재가 되면 끝장난 거예요. 말이 먹히지 않으니 자기 역할을 할 수가 없어요.”

―윤 대통령은 대선 때부터 계속 말로 구설에 오르고 있어요. 왜 그런 걸까요?

“검사의 언어라는 해석이 많죠. 그 조직 안에선 비속어가 동질감이나 우위를 확인하는 말일 수 있어요. 또 말을 거칠게 해도 제지를 받거나 불이익을 당한 적이 없으니까 눈치를 보지 않는 거죠. 우리가 막말을 쉽게 못 하는 것은 눈치를 보기 때문이거든요. 그런 환경에서 오래 지냈기 때문에 습관이 됐을 거예요. 노무현 대통령도 화법 때문에 고민이 많았어요. ‘나는 우아하고 고상하게 말하는 사람 틈에서 성장하지 못했다. 대통령이 되었다고 말투가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더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어요. 대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엄청나게 했어요. 책을 읽고 성찰하고 사색하는 걸로요. 자신의 부족함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고치려고 노력했어요. 그런데 윤 대통령은 막말이 자부심이고 자랑스러운 거처럼 보여요.”

―윤 대통령의 소통 의지는 평가할 만하지 않나요? 도어스테핑(출근길 회견)도 처음 도입했고요.

“처음에 윤 대통령이 출근길 회견 한다고 했을 때 무릎을 쳤어요. ‘아, 우리 때 저런 거 했어야 하는데. 노 대통령이 얼마나 좋아했을까’ 싶더라고요. 대통령이 좀 더 노출되고 투명해지는 건 바람직한 방향이에요. 김영삼 대통령 때까지 대통령 언어의 미덕은 말을 아끼는 거였어요. 말을 안 하면 무섭거든요. 대신 말을 문고리 권력, 측근들에게 했죠. 그들이 그걸로 위세 부리고, 또 잘 포장해서 언론이나 당에 전달을 했어요. 김대중 대통령부터 그러지 않기 시작했어요. 말하고 싶어 하는, 말을 좋아하는 대통령이 등장한 거예요. 그리고 이즈음부터 국민들이 이른바 ‘알 권리’를 깨치고 소통하기를 원했어요. 그래서 국민과의 대화도 만들었죠. 노무현 대통령은 한 술 더 뜬 거죠. 원래 그분은 기본 철학이 ‘국민이 주인이고 주인은 알 권리가 있다’는 거였어요. 도어스테핑도 진화하는 과정이고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도어스테핑 발언이 문제 된 적이 많아요.

“그걸 하는 지도자의 수준도 같이 올라가야 되는데, 여기에 결정적인 하자가 있는 거죠. 대통령이 준비가 안 돼 있어요. 공적인 말하기를 못하고 있어요.”

―공적인 말하기는 뭔가요?

“준비된 말이죠. 사견을 얘기하면 안 되고, 준비된 말을 해야 합니다. 이건 참모와 정책 담당자들과 토의된 결과예요.”

―노무현 대통령도 화법 지적을 많이 받았어요. 윤 대통령도 한편으론 ‘소탈하다’고 평가할 수도 있지 않나요?

“소탈한 거 인정합니다. 그런데 소탈한 것과 가벼운 것은 다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국민들은 대통령의 언어를 자꾸 쓰라고 그러는데, 이게 참 고민이다’ 이런 부담을 많이 느끼고 성찰했어요. 그리고 노 대통령의 ‘막말’이라고 지적받은 것은 모두 앞뒤 맥락이 있어요. ‘막 하자는 거지요’라는 말은 검사와의 대화에서 검사들의 비아냥에 모멸감을 느낀다면서 한 말이에요. ‘대통령 못 해먹겠다’는 당시 진보 진영의 공격을 받을 때 어려움을 호소하며 한 얘기고요. 거칠긴 했지만, 막말은 아니에요. 윤 대통령의 말에 그런 맥락이 있나요. 그리고 방송을 보면 윤 대통령은 말이 짧고 반말조로 하대하는 어투를 많이 써요. 친근함의 표현일 수도 있지만, 이건 공인이라는 자각이 없기 때문이에요. 무엇보다 대통령답게 말하지 못하고 있어요.”

―대통령답게 말한다는 건 어떤 걸까요?

“보통의 정치인들은 막말을 합니다. 존재감도 드러내고, 그렇게 해야 자신이 속한 진영에서 대접받거든요. 막말은 상대 공격용이 아니라 내부 결집용이에요. 그런데 대통령은 진영이 아닌 국민을 결집해야 해요. 윤 대통령은 통합 얘기를 하지 않아요. 역대 대통령들은 항상 통합을 강조했어요. 실제로 김대중 대통령은 초대 비서실장도 대구 출신 김중권 실장을 중용하면서 동서화합을 위해 노력했어요. 노무현 대통령은 통합과 개혁을 위한 대연정까지 얘기했고 정권 일부라도 양보하겠다고 했어요. 우리 같이 머리를 맞대자, 이게 통합 아닙니까. 지금 우리 사회는 서로를 배제하고 타도해야 한다는 문화가 만들어져 있어요. 어떻게든 해결해야 되는데 윤 대통령은 이 부분에 관심이 없는 것 같아요. 오히려 편가르기해서 내 편 결속하고, 상대 진영 공격하죠. 지금도 <문화방송>(MBC)을 좌파 언론이라고 낙인찍고 있잖아요. 통합의 정반대로 가고 있어요.”

<대통령의 글쓰기> 등의 저자 강원국 작가가 28일 오전 서울 공덕동 한겨레신문사에서 \

―윤 대통령 취임 뒤에 중요한 연설이 몇번 있었는데 ‘자유’가 반복되고 있어요.

“콘텐츠가 빈약한 거예요. 연설비서관이 자기 마음대로 연설을 쓰는 게 아닙니다. 대통령의 콘텐츠 풀 안에서 쓰는 거예요. 노무현 대통령 모실 때, 연설을 쓰기 위해 그분이 역대 말해왔던 것들을 다 모았어요. 직접 말씀을 듣기도 하고 다른 자리에서 말씀하신 걸 전해 듣기도 하고요. 그렇게 계속 자료를 모으고 그 풀 안에서 대통령의 말을 준비합니다. 윤 대통령 연설에 ‘자유’가 반복된다면, 대통령의 콘텐츠가 그거밖에 없다는 얘기예요. 권력이 국민에게 봉사하는 방법은 정책입니다. 노 대통령은 정책을 펼치고 싶어서 대통령이 됐다고 했어요. 그래서 늘 정책을 갖고 얘기했죠. 윤 대통령은 정책은 없고 권력만 있어요. 이게 노 대통령과 윤 대통령의 결정적인 차이점이에요.”

―연설에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지도자는 디테일에 강해야 돼요.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은 자신들의 비전과 철학을 구현하려고 대통령이 되신 분들이에요. 그러니 정책의 일관성과 구체성이 있죠. 이명박 대통령도 정책 방향에 논란은 있었지만, 디테일은 있었어요. 박근혜 대통령은 디테일이 없었죠. 그걸 다른 사람이 만들어주다가 탄핵당한 거예요. 윤 대통령도 디테일이 없어요. 그러면 이 공백을 다른 사람이 채우게 돼요. 휘둘릴 수 있어요.”

―대통령의 말은 왜 중요할까요?

“대통령의 말은 수단이자 내용이에요. 두 대통령을 보면 국민에게 한마디를 하기 위해 물밑에서 숙고하는 시간을 엄청나게 가졌어요. 참모들, 장차관들과 끊임없이 회의하고 토론해요. 노 대통령은 새벽까지 일했어요. 예를 들어 저희가 새벽 2시쯤 연설문을 이지원(청와대 전자업무시스템)에 올리면 노 대통령이 곧바로 댓글을 달았어요. 매일 회의하고 보고서 읽느라 잠이 부족하셨죠. 말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건, 이런 과정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얘기예요. 그리고 노 대통령은 임기 중에 술을 입에 대지 않았어요.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는데 대통령이 술 마시고 판단력을 잃으면 안 된다고요. 오·만찬 건배 제의도 와인이 아닌 포도주스로 하셨어요. 한번은 참모들과 산행을 다녀왔는데, 저희한테는 막걸리 마시라고 하고 본인은 막걸리 양조장 얘기를 한시간 하시더라고요. 그걸로 푸신 거죠.(웃음)”

―윤 대통령이 노무현 대통령을 좋아한다고 하는데, 말을 대하는 태도는 매우 다르네요.

“‘노무현처럼 말을 소중히 하라’고 얘기하고 싶어요. 노무현 대통령은 말하기 위해 대통령이 된 분이에요. 대통령이 돼야 자신의 말에 사람들이 귀를 기울이니까요. 대통령은 결국 말로 국정운영을 하는 거예요. 대통령 말의 품격이 국격이에요.”

―전직 연설비서관으로서 윤 대통령에게 조언하신다면요?

“연설비서관이라는 시스템의 보좌를 받아야 해요. 대통령이 모든 말을 다 준비할 수 없어요. 연설비서관은 수석비서관들이나 해당 부처들과의 연결 고리예요. 분야별 연설은 해당 비서관실에서 초안을 작성하겠지만, 전체를 보는 사람이 있어야 해요. 유사한 메시지가 한날에 나가거나, 메시지 내용이 서로 상충할 수도 있어요. 이런 걸 조율하는 곳이 연설비서관실이에요. 노 대통령 때는 연설비서관실이 대통령 직속이고 대통령 집무실 옆의 옆방에 있었어요. 상시적으로 대화와 토론을 같이 하는 거죠. 그러면서 대통령이 하고 싶은 말을 정제하고 숙성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지금은 날것 그대로 나오니 문제 되는 거예요. 그리고 대통령이 연설비서관에게 힘을 실어줘야 해요. 노무현 대통령은 본인이 내용을 거의 다 고치더라도 마무리는 꼭 연설비서관 손에서 끝나게 해줬어요. 그게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거예요. 그게 깨지면 오합지졸이 되는 거죠.”

―정치인 중에 말을 잘한다고 평가하는 분이 있나요?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참 좋아해요. 깊이가 있으면서 소탈하고 친화력도 있고 무게감도 있어요. 그렇게 균형 잡기 쉽지 않은데, 김 전 총리는 두루 갖췄어요. 노회찬 의원의 위트와 촌철살인도 참 좋았어요.”

―우리 정치 언어는 너무 엄숙하고 삭막하죠.

“우리도 정치인의 말에 재치와 기지, 유머가 살아나야 해요. 그걸 통해서 국민들을 즐겁게 하는 거죠. 미국 대통령은 어느 자리에서건 박장대소가 안 나오면 실패한 연설로 봐요. 유머가 연설의 꽃이에요. 노무현 대통령도 그런 거 좀 해보고 싶다고 하셨어요. 실제로 국회 연설 때 시도하려고 준비해 갔는데 끝내 못 하시더라고요. 입장할 때부터 분위기가 너무 살벌하니까.(웃음) 그리고 무엇보다도 대화와 타협이 되는 말의 문화가 필요하죠. 정말로 국민이 바라는 거고요.”

―대통령뿐 아니라 리더가 꼭 담아야 하는 말의 요소가 있나요?

“저는 하나만 말한다면 진정성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려면 솔직해야 해요. 자기 생각과 행동이 일치해야 하고요. 두 번째는 일관성이에요. 추구하는 목표가 있는 사람은 계속 그 목표에 대해 말을 해요. 그게 진정성이고 진심이에요. 추구하는 게 없는 사람은 일관됨이 없어요.”

―글쓰기·말하기 강연을 많이 하시잖아요. 일반인이 글을 잘 쓰는 비법이 있을까요?

“이건 말 문화하고도 관련이 있는데 지금 어휘력이 문제입니다. 어휘력이 문해력을 좌우하고, 문해력이 없으면 글쓰기도 어려워요. 어휘력을 키우는 방법은 두가지예요. 우선 어린 시절에 부모나 어른들이 말을 많이 들려줘야 해요. 두번째로 저는 항상 인터넷 국어사전에서 늘 어휘를 검색해봐요. 어휘력을 키우는 거죠. 젊은 세대들이 이제 한자를 잘 모르고 영상을 주로 보니까 어휘력이 취약해질 수밖에 없어요. 어휘력이 약해지면 사고도 빈곤해져요.” 

최혜정 논설위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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