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핵항모 레이건호, 북한 도발에 한반도로 전격 회항

정충신 기자 2022. 10. 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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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연합훈련을 마치고 한국 해역을 떠났던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10만3000t급·사진)가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기수를 돌려 한반도로 전격 회항했다.

합참은 5일 오전 "미 7함대 사령부 소속 로널드 레이건 항모강습단이 이날 동해 공해상으로 다시 전개할 예정"이라며 "이번 항모강습단의 한반도 재전개는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과 위협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한·미동맹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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솟구치는 에이태큼스 : 한·미 군 당국이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4일 자정을 전후해 발사한 에이태큼스(ATACMS) 지대지 미사일이 섬광과 함께 동해상의 가상표적을 향해 솟구쳐 오르고 있다. 축구장 3∼4개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는 에이태큼스 미사일은 4발이 발사돼 표적을 명중시켰으며, 1발이 발사된 현무-2 미사일은 비정상 비행 중 강릉 군기지 내에 낙탄됐다. 합참 제공

북한 IRBM 도발에 작전항로 변경

대북 경고 · 무력 대응태세 강화

한·미, 미사일 5발 발사 맞대응

현무-2 1발은 비정상 비행 낙탄

한·미 연합훈련을 마치고 한국 해역을 떠났던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10만3000t급·사진)가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기수를 돌려 한반도로 전격 회항했다. 대규모 한·미, 한·미·일 연합해상훈련을 벌인 미국 핵항모가 한반도 해상으로 다시 전개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레이건호 한반도 작전구역 재진입은 이르면 6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합참은 5일 오전 “미 7함대 사령부 소속 로널드 레이건 항모강습단이 이날 동해 공해상으로 다시 전개할 예정”이라며 “이번 항모강습단의 한반도 재전개는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과 위협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한·미동맹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레이건호의 동해 귀환은 북한이 4일 IRBM을 발사한 이후, 대북 경고를 위한 한·미동맹 차원에서 실시하는 것”이라며 “한·미 군 당국의 확고하고 단호한 대응의지를 보여주고 북한의 도발에 대한 엄중 경고차원”이라고 말했다. 레이건호는 지난달 한·미 연합해상훈련과 한·미·일 대잠수함 연합해상훈련을 끝으로 미 7함대 사령부가 있는 일본 요코스카(橫須賀)항으로 복귀했었다.

이날 합참은 “4일 밤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에서 우리 군과 주한미군은 에이태큼스(ATACMS) 각각 2발씩 모두 4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해 가상표적을 정밀타격했다”며 “북한이 어떠한 장소에서 도발하더라도 상시 감시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도발 원점을 무력화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드러냈다”고 강조했다. 한·미 연합 대응 사격에서 우리 군은 강릉 18전투비행단 인근 사격장에서 ‘현무-2’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나 발사 직후 비정상 비행 후 기지 내로 낙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군 당국은 좌표 입력 등에 오류가 없었는지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군은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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