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물가 30년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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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 중반을 기록하며 상승세가 두 달 연속 둔화했지만 10월 1일부터 시행된 전기료·도시가스 요금 인상 및 환율상승 추세의 영향으로 연간 기준 5%대를 넘을 전망이다.
9월까지 누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0%를 기록해 연간 기준 5%를 넘어서면 1998년(7.5%) 이후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9월 물가 상승률이 전월보다 0.1%포인트 둔화한 데는 국제유가 오름세가 한풀 꺾인 영향이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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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상승률 9.0% ‘고공행진’
전체 물가는 2달 연속 5%대
한은“상당기간 5~6%대 지속”
올해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 중반을 기록하며 상승세가 두 달 연속 둔화했지만 10월 1일부터 시행된 전기료·도시가스 요금 인상 및 환율상승 추세의 영향으로 연간 기준 5%대를 넘을 전망이다.
9월까지 누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0%를 기록해 연간 기준 5%를 넘어서면 1998년(7.5%) 이후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채소를 비롯한 농산물 가격과 외식 물가의 고공행진 추세도 심상치 않다.
5일 통계청이 내놓은 ‘소비자물가동향’(2022년 9월)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5.6% 상승했다. 올해 물가는 5월 5.4%, 6월 6.0%, 7월 6.3%, 8월 5.7% 등으로 5개월째 5%를 넘는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은 이날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9월 소비자물가 오름폭이 축소됐으나, 근원물가는 외식 등 개인서비스 품목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상당 기간 5∼6%대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9월 물가 상승률이 전월보다 0.1%포인트 둔화한 데는 국제유가 오름세가 한풀 꺾인 영향이 작용했다. 석유류는 전월보다 2.7% 줄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16.6%를 기록했다. 공업제품은 6.7% 올랐다. 농산물 가격도 채소류(22.1%)를 중심으로 8.7% 상승했다. 개인서비스는 6.4% 올라 전월(6.1%)보다 상승 폭을 확대했다. 상승률로는 1998년 4월(6.6%) 이후 가장 높다. 특히 외식 물가 상승률은 9.0%로 1992년 7월(9.0%) 이후 30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전세원·윤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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