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축구스타 아내들 법정싸움.. 레베카, 24억 물어주고 끝났다

이준호 기자 2022. 10. 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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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한 웨인 루니, 그리고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골잡이 '선후배'.

그런데 둘의 아내들은 법정다툼을 연출했고 바디의 아내 레베카(아래 사진)가 패했다.

영국매체 BBC는 한국시간으로 4일 레베카가 루니의 아내 콜린(윗 사진)을 상대로 한 명예훼손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콜린에게 150만 파운드(약 24억 원)의 거액을 물어줘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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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유출 범인으로 지목되자

루니 아내 콜린 고소했다 패소

은퇴한 웨인 루니, 그리고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골잡이 ‘선후배’. 그런데 둘의 아내들은 법정다툼을 연출했고 바디의 아내 레베카(아래 사진)가 패했다. 그리고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 한다.

영국매체 BBC는 한국시간으로 4일 레베카가 루니의 아내 콜린(윗 사진)을 상대로 한 명예훼손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콜린에게 150만 파운드(약 24억 원)의 거액을 물어줘야 한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법원은 레베카에게 다음달 15일까지 1차분으로 80만 파운드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2019년 콜린은 자신의 사생활과 관련된 보도가 이어지자 의심을 품었다. 누군가가 자신의 사생활을 유출한다고 판단했고, 레베카를 ‘범인’으로 지목했다. 그러자 레베카는 콜린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루니와 바디는 법원에 출석, 아내들의 무고함을 호소하는 ‘외조’를 펼쳤고 지난 7월 법원은 콜린의 손을 들어줬다.

축구스타들의 부인, 여자친구는 왁스(WAGs·Wives And Girlfriends)로 불리며 남편, 남자친구 못지않은 관심을 끈다. 대개 모델, 영화배우, 가수 등 유명인이기 때문이다. 잉글랜드의 축구영웅 데이비드 베컴(인터 마이애미 구단주)의 아내 빅토리아는 걸그룹 스파이스 걸스의 멤버. 레베카와 콜린 역시 미모를 자랑한다. 둘 다 모델, 방송인으로 대중적인 인기가 무척 높다.

그래서 둘의 법정 싸움은 영국에서 화제가 됐고, 레베카와 콜린이 줄곧 ‘무죄’를 주장했기에 현지에선 와가사 크리스티(WAGatha Christie) 재판으로 불렸다. 왁스와 추리소설의 대가인 애거사 크리스티를 합친 말이다.

이준호 선임기자 jh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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