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전야제..오늘부터 열흘간 아시아 영화 축제
[앵커]
아시아 최대 영화축제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을 하루 앞두고 부산은 축제 분위기입니다.
코로나19로 축소 운영됐던 영화제가 3년 만에 정상화돼 극장 좌석은 100% 운영되고 국내외 영화인들이 부산을 찾아 관객들을 만납니다.
홍상희 기자입니다.
[기사]
1996년 영화제가 시작된 남포동 광장에서 부산국제영화제 전야제가 열렸습니다.
궂은 비가 내렸지만 부산 시민들과 영화 팬들이 모여 3년 만에 정상화된 부산국제영화제의 시작을 축하했습니다.
[옥경애 / 부산 연제구 : 오랜만에 영화관도 마음대로 가서 팝콘도 먹고 하는게 다 좋아요. 영화인들이 조금 더 힘을 내시고 다들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리아 마르케르 / 바로셀로나 : 부산국제영화제가 매우 크고 많은 영화와 함께 극장도 엄청나다고 들었어요. 매우 기대됩니다. 여러 영화를 보려고 해요.]
부산국제영화제의 첫 상영작은 '바람의 향기'입니다.
아시아 차세대 거장으로 평가받는 이란 하디 모하게흐 감독의 네 번째 작품으로 인간과 자연, 삶에 대한 성찰을 담았습니다.
가장 주목 받는 영화인은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하는 양조위 배우입니다.
국내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암화'와 '화양연화', 해피투게더' 등 대표작 6편을 상영하고, 7일에는 관객들도 직접 만납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배우 카세 료가 부산을 찾고, 오는 12월 개봉할 '아바타:물의 길'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올해는 OTT에도 더 활짝 문을 열어 이준익 감독의 '욘더', 라스 폰 트리에의 '킹덤 엑소더스' 등 국내외 OTT 신작 9편이 공개됩니다.
범어사를 포함해 부산 17곳에서 영화와 공연을 진행하는 '동네방네 비프' 규모도 커졌습니다.
[허문영 /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 지난 2년 동안 마련을 못했던 너무 많은 메뉴가 준비돼 있습니다. 이 좋은, 아름다운 계절에 영화 성찬을 부산의 바닷가와 함께 즐기는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마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개막식은 오늘 오후 7시 해운대 영화의전당에서 열립니다.
팬데믹을 딛고, 전 세계 영화 350여 편이 이곳 부산으로 옵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앞으로 열흘 동안 다시 관객들과 온전히 마주 보며 아시아 영화의 축제를 펼치게 됩니다.
YTN 홍상희입니다.
YTN 홍상희 (s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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