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전자, 쌓이는 재고에 '태블릿' 신제품 개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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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태블릿PC' 신제품 개발을 돌연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IT기기 수요 둔화에 따라 기존 제품의 재고가 쌓여만 가자 사업 계획이 전면 수정됐습니다.
강산 기자, 삼성 태블릿PC면 '갤럭시탭' 시리즈인데, 현재 개발이 안 되고 있는 겁니까?
[기자]
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주 복수의 중국 패널 업체들에게 'LCD 생산 중단 요청'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공문에서 삼성전자는 태블릿 신제품 출시 연기 관련 "내부 논의 중인 상황으로, 손실 최소화를 위해 LCD 제작을 멈춰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당장 올해 말, 내년 초쯤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었던 갤럭시탭S6' 라이트 2022년 신형을 비롯해 태블릿 신제품 개발이 현재 잠정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개발 시점을 당초 계획보다 반년 늦춘 내년 6~7월쯤으로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IT기기 판매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갤럭시탭 제품 재고 물량은 현재 수백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같은 갤럭시탭 재고량은 최근 2~3년간 대비해 이례적인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삼성전자는 "고객사와 사업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며 별도 입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제품이 안 팔려 개발을 못하는 상황이니, 삼성 입장에서도 입장을 밝히기 난감하겠네요.
곧 삼성 실적이 발표되죠?
[기자]
네, 모레(7일) 올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0% 급감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코로나 팬데믹 특수로 호황을 누렸던 IT 제품 수요가 둔화되는데다,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 악재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IT 수요 둔화가 반도체 수요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삼성전자는 최근 "올 3~4분기 TSMC에 반도체 매출 1위 자리를 뺏길 수 있다"며 반도체 매출 목표치도 대폭 낮췄습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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