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확 달라진 '2년차 막내' AI 페퍼스..김형실 감독 "10승 목표"

정길훈 2022. 10. 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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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페퍼스, V리그 개막 보름여 앞두고 어제 기자회견"
- "지난해 성적 3승 28패..올 시즌엔 10승 목표"
- "설악산·일본 전지훈련 거치며 체력·기본기 강화"
- "FA 이고은 선수 영입..약점 지적된 세터 보강"
- "신인 염어르헝·'브라질 득점왕' 니아 리드 영입..전력 업그레이드"
- "4강 들기에는 역부족..올해 10승 거두고 내년에 목표 상향 조정"
[KBS 광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전 보도국장)
■ 출연 : 김형실 AI 페퍼스 감독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김영조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youtu.be/EwpV3o44GoY

◇ 정길훈 앵커 (이하 정길훈): 어제 비가 내린 뒤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는데요. 이제 곧 겨울 스포츠 종목들이 기지개를 켭니다. 프로배구 V리그도 오는 22일 개막할 예정인데요. 광주를 연고로 둔 여자프로배구단 AI페퍼스가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올 시즌 10승 이상을 거두겠다고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AI페퍼스 김형실 감독 연결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AI페퍼스 김형실 감독 (이하 김형실): 안녕하십니까?


◇ 정길훈: 어제 광주에서 기자회견 하셨는데요. 어떤 취지로 기자회견 열었습니까?

◆ 김형실: 창단식이 작년에는 너무 급조되고 미디어데이를 못했는데 금년에는 구단 측과 광주 지역 언론과 미디어데이를 열어서 의미가 있는 미디어데이가 됐어요. 선수들과 미디어 여러분들 언론 관계자들과 좋은 진지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 정길훈: 지난해 9월 팀이 창단되고 지난 시즌에 신생팀으로 V리그에 참가했었는데요. 지난 시즌 돌아보면 어떤 점이 잘 됐고 또 어떤 점이 아쉽습니까?

◆ 김형실: 물론 작년 창단 때도 급조를 해서 5개월 만에 대회 출전을 했지만 5승을 목표로 시합을 시작했어요. 그래서 중반에 코로나로 도중하차 하는 바람에 3승으로 끝났고. 그러고 나서 저희가 부족했던 점 새로 보강해야 될 점이 여러 가지 발견됐습니다. 물론 성적은 나빴지만. 금년에 많은 준비를, 인적 구성 면이나 훈련 면이나 전지훈련 같은 보강을 해서 이번 대회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정길훈: AI페퍼스가 호남 지역에 하나밖에 없는 프로배구단인데요. 창단 시즌에 홈팬들의 어떤 배구 열기 어땠습니까?

◆ 김형실: 저나 페퍼스 가족으로서는 광주 지역민들과 팬들에게 너무나 감사드렸고, 저희가 부족한 점이 많았고 전력도 부족했는데도 기다려주시고 많은 격려를 해주셨고 플래카드에도 전패를 해도 좋으니까 열심히 해달라는 그런 것도 보고. 그래서 정말 행복한 1년 배구를 하고 작년에 많은 사랑을 느꼈기 때문에 금년에는 보답하고자 불철주야 고군분투 노력하고 있습니다.

◇ 정길훈: 올 시즌 전망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지난 시즌 페퍼스 성적이 3승 28패였는데요. 올 시즌에는 목표가 어떻게 됩니까?

◆ 김형실: 여러 가지 면에서 금년에는 상향 조정을 해서 10승 목표로 삼고 어제도 그렇게 인터뷰를 했고요. 선수들도 그런 각오로 지금 임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정길훈: 두 자릿수 목표로 하고 있군요.

◆ 김형실: 일단 꿈은 크게, 목표는 크게 설정을 해놓고 그래야 꿈은 이루어지니까 반드시 이뤄진다고 제가 칠판에도 그렇게 써놓고 훈련하고 있습니다.

◇ 정길훈: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비시즌에도 훈련을 열심히 하셨을 텐데 여름에 일본 전지 훈련도 다녀오셨죠?

◆ 김형실: 우선 5월 말에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설악산 전지훈련 단합대회, 체력 훈련을 했고요. 7월 말에는 그 어려운 코로나를 뚫고 일본에서도 비자 발급이 어려웠을 정도였는데 운 좋게 일본 가서 일주일 동안 NEC와 자매결연도 맺었고 훈련을 보람 있게 많이 배우고 돌아왔습니다. 그만큼 준비 상황이 치밀하게 준비했다고 볼까요? 그렇게 됐습니다.

◇ 정길훈: 지난 시즌에 페퍼스 경기 TV로 보면 서브 리시브라든지 2단 연결이라든지 많이 불안했는데 그런 점들이 많이 보완됐습니까?

◆ 김형실: 우선 기술적인 것은 하루아침에 향상이나 발전되는 것은 아니겠고 자신감이 제일 중요한데 구단 측에서 강타 나오는 서브 머신도 구입해줬고, 서브리시브 연습에 도움이 되는 기계도 구입을 해주셨고요. 또 강타도 중요하고 목적타도 중요하고 거의 오전 중에 1시간씩 서브 연습에 집중 훈련을 많이 했기 때문에 현재 연습되는 80% 정도 상향 조정이 서브력이 좋아졌다고 보는데 시합 때 어느 정도 발휘가 될지는 아직 저도 모르겠고요. 우선 자신감 있게 공략할 수 있는 서브 연습은 많이 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도.

◇ 정길훈: 올해 선수단 면면을 보면 한층 업그레이드 된 것 같습니다. 도로공사에서 이고은 선수 FA로 영입했잖아요. 어떤 기대를 갖고 있습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김형실: 세터 면에서 관중들, 팬들, 여러 배구 전문가들도 세터를 보강해야 된다는 것 하고 서브, 서브리시브가 약하다는 것 그리고 미들 플레이 블로킹이 약하다는 것, 공격력이, 결정력이 부족하다는 것 등 많은 지적을 받아서 세터를 일단 보강을 했고 또 니아 리드를, 1위로 인정하는 선수를 보강했고요. 목포여상의 센터 플레이어까지 보강을 했습니다.

◇ 정길훈: 방금 말씀하신 센터플레이어 관련해서요. 신인 드래트프에서 1순위로 꼽은 몽골 출신 귀화 선수죠. 염 어르헝 선수. 국내 선수에서는 역대 최장신이라고 하던데 아무래도 블로킹과 센터 공격에서 큰 도움이 될 것 같죠?


◆ 김형실: 네. 말씀하신 대로 최장신인 것은 분명하고요. 또 본인이 귀화 시험에 합격했기 때문에 한층 업그레이드 된 분위기 속에서 연습을 하고 있는데, 부상이 약간 있습니다만 블로킹이 많이 보강이 됐고 공격력도 아직은 연습이 부족합니다만 앞으로는 장래가 촉망되는 선수라고 국대급 선수라고 보고 제가 선발한 계기입니다.

◇ 정길훈: 국내 부동의 센터 공격수 하면 대개 현대건설의 양효진 선수 많이 꼽는데요. 양효진 선수를 능가할 것 같습니까?

◆ 김형실: 본인의 롤모델이 김연경도 되지만 양효진 선수도 모델로 삼고 하고 있는데 아직은 몽골에서 2년 정도 하고 목포여상에서 3년 정도 해서 경기 구력이 짧은 편이에요. 조금 시간이 지난다면 훌륭한 선수가 되지 않나 저는 그런 가능성을 엿보고 있습니다.

◇ 정길훈: 경험이 어느 정도 쌓여야 될 것 같습니까?

◆ 김형실: 적어도 시간적으로 연습량도 부족하지만 2년 정도, 담금질하면 에이스 역할을 하지 않겠나 기대를 감독으로서도 걸고 매진하고 있습니다.

◇ 정길훈: 페퍼스가 올해 외국인 선수로 브라질리그에서 뛰었던 니아 리드 선수 영입했는데요. 레프트 공격 맡을 것 같은데 지난 시즌에 뛰었던 엘리자베스 선수만큼 활약을 기대해도 되겠습니까?


◆ 김형실: 다른 팀은 7월에 입국을 했는데 니아 리드 선수가 지난 27일에 입국을 해서 연습을 못하고 이틀 정도 연습을 해봤는데 어떤 포지션에 구애 받지 않고 높낮이에 구애 받지 않고 공격력을 구사하는 선수고요. 다양성으로 봤을 때 보다 안정력이 있는 니아 리드가 엘리자베스보다는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고 봐야 되겠죠. 보다 더 낫기 위해서 엘리자베스 선수를 교체한 것이거든요. 전반적으로 전력에 많은 업그레이드가 됐다고 봐야 됩니다. 단지 연습할 수 있는 시간과 경기 경험이 저희에게는 필요한 것이죠.
◇ 정길훈: 말씀하신 대로 입국이 늦어져서 훈련량이 부족하다고 하니까 선수들과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해 보이는데요. 지금 V리그 개막은 보름 정도 남았고, 훈련량을 어떻게 보강하실 생각입니까?

◆ 김형실: 그래서 저희가 훈련 준비가 덜 돼 있기에 전원이 모여서 훈련한 것이 없기 때문에 다른 타 프로 구단과 연습 경기를 한 번도 못했어요. 이번 주에 담금질을 해서 다음 주쯤에 도로공사나 인삼공사와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연습 게임을 해서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프로구단과 연습 게임을 추진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 정길훈: 연습 경기는 두 경기 정도 계획하고 계시군요.

◆ 김형실: 네.

◇ 정길훈: 시즌 개막을 기다리고 있을 배구 팬들, 홈팬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요?

◆ 김형실: 작년에 이어서 부족하지만 그래도 작년보다는 업그레이드 됐고 인적 구성 면에도 많이 보강을 했기 때문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응원해주신다면 작년보다는 프로다운 AI페퍼스로 거듭나고 사랑받을 수 있는 팀으로 자리매김이 될 수 있도록 땀방울을 흘리며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경기력이 연습 때만큼 60% 이상만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고요. 계속 응원해주신다면 사랑받는 AI페퍼스로 그런 기억에 남는 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지도하겠습니다. 많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 정길훈: 조금 전에 10승 목표로 하신다고 했는데 순위는 어떻게 목표하고 계십니까? 리그 순위는요.

◆ 김형실: 36게임 중 10승을 하더라도 10승에 가까운 승을 해도 순위에서는 6위, 7위 정도밖에 안 되거든요. 아직 4강 들어가기에는. 그래서 구단과도 협의가 늘 그렇게 단계별로 차근차근 진행을 하고 있어서 금년에는 10승 목표만 이룬다면 성공적으로 생각하고 조금 더 상향 조정은 내년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 정길훈: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김형실: 감사합니다.

◇ 정길훈: 지금까지 AI페퍼스 김형실 감독이었습니다.

정길훈 기자 (skyn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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