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toon to OSMU 피칭쇼' 웹툰의 2차 콘텐츠 확산에 기여

2022. 10. 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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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한국만화영상진흥원 >
1998년부터 시작된 국내 최대의 만화축제인 제25회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가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되었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이세계’. 판타지 만화 장르의 주요 키워드인 이(異)세계와 웹툰을 의미하는 e세계의 의미를 동시에 담고 있다.

행사 두 번째 날인 지난 10월 1일 오후부터 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 신종철) 5층 세미나실에서 웹툰 작가와 투자자가 만나는 “Webtoon to OSMU 피칭쇼”가 열렸다. 웹툰 작가들이 세 그룹으로 나눠 각각 자신의 작품과 컨셉 등이나 자유로운 내용을 발표하고 관심 있는 투자들이 이후 개별 비즈니스 미팅을 하는 형태로 진행되었다.

▲여성전용헬스장 진달래짐(글‧그림 유기)▲ 해일로의 아침(글‧그림 박상우, 이준우) ▲무용과 남학생(글‧그림 이호진) 등 총 17개 작품이 3개 그룹으로 투자자들과 일반 관람객들에게 발표되어 호응을 얻었다.

“Webtoon to OSMU 피칭쇼”의 OSMU(one source multi-use)는 하나의 소재를 서로 다른 장르에 적용하여 파급효과를 노리는 마케팅 전략으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지원사업 통해 제작된 작품을 활용하여 현재 영화, 드라마, 연극 등 다양한 분야로써 그 활동 분야를 넓히기 위해 콘텐츠 제작사 및 투자처 등을 초대하여 작품을 선보였다.

행사를 마치고 난 후 만난 ‘여성전용헬스장 진달래짐’ 유기 웹툰 작가는 "PPT 제작과 발표도 직접 해야 했기에 경험이 부족해 준비가 많이 필요했다며, 진흥원에서 스피칭 수업을 연계해 준 덕분에 발표 준비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라고 고마워했다.

이번 ‘Webtoon to OSMU 피칭쇼’참여 소감을 묻자 “작가와 작품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준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소속 회사 없이 혼자 모든 것을 진행해야 하는 작가에게 아주 큰 도움이 된다. 신인 작가나 작품 활동을 지속하고 싶은 동료 작가들에게도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지원사업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또한 “제 작품은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고 언제 봐도 재밌고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웹툰을 그리고 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며 “제 작품을 많은 분께 소개하고 OSMU 발전 가능성을 제시해 볼 수 있었던 뜻깊은 경험이었다. 웹툰이 웹툰에서 멈추지 않고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등 2차 콘텐츠로 관심도가 높아지는 요즘, 제 작품도 활용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감사한 마음으로 참가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피칭쇼에는 약 100여 명의 방문자가 피칭쇼를 관람하였고 20여 곳의 국내외 콘텐츠 제작 및 투자 기업이 참석했다. 주요 관계사로는 키이스트, 오콘, 와이렙, 컬처홀릭 등이 참석했으며 피칭쇼 전후로 하여 총 42건의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였고, 콘텐츠 제작 관계자와 피칭쇼 참여 작가가 직접 만나 작품에 대한 사업적 논의를 통해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하였다. 이번 ‘Webtoon to OSMU 피칭쇼’를 통해 총 21억 원 규모의 비즈니스 상담이 이루어지며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서울에서 피칭쇼를 보러 왔다는 20대 청년은 ‘볼거리가 풍부한 만화축제를 보러 오며 내가 들을 수 있는 컨퍼런스 등이 없을까 하고 찾던 중 이번 ‘Webtoon to OSMU 피칭쇼’를 알게 되어 참여했고 17개 작가의 작품 발표를 들을 수 있어 행복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평소에 눈여겨본 다양한 작품을 ‘Webtoon to OSMU 피칭쇼’를 통해 접하게 되어 흥미로웠고 이런 웹툰 작가와 투자가가 만나는 자리가 앞으로도 많았으면 한다”라는 등 긍정적인 평가를 하였다.

한편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신종철 원장은 “‘Webtoon to OSMU 피칭쇼’의 OSMU(one source multi-use) 진행을 통해 진흥원에서 지원한 다양한 작가분들의 작품들이 게임, 드라마, 영화, 연극 등 다양한 매체로 실제 사업화되어 다각화된 사업적 수익도 벌어들일 수 있는 성공적 모델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 앞으로도 우수한 작품들이 나올 수 있도록 지원을 더욱더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남궁선희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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