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weird discrepancy for education subsidies (KOR)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어제 발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서 국내 대학과 초·중·고교의 공교육비 격차가 더욱 커졌다.
대학생 1인당 공교육비는 1만1287달러로 평균(1만7559달러)에 한참 못 미쳤고, 전년보다 오히려 줄었다.
한국은 OECD 국가 중 유일하게 대학생 공교육비가 초등학생보다 적은 나라다.
1998년 대학생 1인당 공교육비(6365달러)는 초등학생(2838달러)의 2.2배였지만 2014년부터 역전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According to the latest data from the 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OECD), the gap between Korea’s government annual spending on universities and primary, middle and high schools has widened. Public funding per university student was $11,287, falling far below the OECD average of $17,559 and a decline from the previous year. But public funding per elementary student was $13,341, up 6 percent on year, while that on middle and high schoolers rose 14 percent to $17,078. The spending was much higher than the respective OECD averages of $9,923 and $11,400.
Korea was the sole OECD member whose public funding for college education was smaller than the amount for elementary education. In 1998, public funding for a university student averaged $6,365, more than doubling $2,838 going to each elementary school student. But from 2014, spending for elementary education became higher than that for college education. While investment to tertiary education stayed stagnant, the budget for primary and secondary education increased annually as it is fixed to 20.79 percent of tax revenue.
Subsidies to local education offices was institutionalized in 1972 to catch up with the surge in students since the baby boom. Education subsidies became fixed against tax revenue. The grant increased in line with growth in tax revenue.
But the number of students has been thinning due to the low birth rate. Students in elementary and secondary schools fell to 5.32 million this year from 6.57 million in 2013. And yet, education subsidies doubled to 81 trillion won ($56 billion) from 41 trillion won during the period.
Education offices supervising elementary and secondary schools are overbudgeted. Some offices gave out laptops, tablet PCs and Covid-19 relief funds during the pandemic. Still, 17 city and provincial education offices are estimated to be 20 trillion won in surplus this year.
In the meantime, tertiary education environment has been worsening due to a lack of funds. Aged buildings in need of examination averaged 6.4 per national university in 2020, increasing from 4.7 in 2018. The government proposes to share the excess education subsidies with universities. But the bill faces an obstacle in the National Assembly due to the opposition by the majority Democratic Party and progressive teachers’ union to the idea.
But it is a waste to leave the subsidy system unattended. The budget management must be rationalized so that spending can go where it is more needed. The goal of education should not be any different for the elementary or higher education. Politicians and the education sector must improve the sclerotic subsidy program.
대학은 재정위기, 교육교부금은 20조원 남아도는 현실
내국세의 20%인 교부금, 초·중·고만 지원인재 육성하려면 법 개정해 대학 지원해야
어제 발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서 국내 대학과 초·중·고교의 공교육비 격차가 더욱 커졌다. 대학생 1인당 공교육비는 1만1287달러로 평균(1만7559달러)에 한참 못 미쳤고, 전년보다 오히려 줄었다. 반면에 초등학생은 1만3341달러로 전년보다 6%, 중·고등학생은 1만7078달러로 14% 증가했다. 이들은 각각 OECD 평균(9923달러, 1만1400달러)을 크게 웃돌았다.
한국은 OECD 국가 중 유일하게 대학생 공교육비가 초등학생보다 적은 나라다. 1998년 대학생 1인당 공교육비(6365달러)는 초등학생(2838달러)의 2.2배였지만 2014년부터 역전됐다. 대학 투자는 제자리였던 반면, 초·중·고교 예산은 내국세의 20.79%로 고정돼 있는 교육교부금이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해 왔기 때문이다.
교부금제가 생긴 건 1972년이다. 베이비붐 이후 학생들이 넘쳐나 교육 환경이 이를 따라가지 못했다. 교육투자가 국가 발전의 초석이란 믿음 아래 내국세의 일정 비율을 교부금으로 배정했고, 이 비율은 꾸준히 늘었다.
경제 규모가 커질수록 교부금이 급증했지만 학생 수는 줄었다. 초·중·고 학생 수가 2013년 657만 명에서 올해 532만 명으로 감소한 반면, 교부금은 41조원에서 81조원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학생 1인당 교부금은 625만원에서 1528만원으로 2배가 넘었다.
그렇다 보니 초·중·고를 관리하는 교육청에선 돈이 넘쳐 제대로 관리가 안 된다. 노트북과 태블릿PC를 나눠주고 코로나19 지원금 등 수십만원씩 현금을 지급해 물의를 빚었다. 이렇게 쓰고도 남은 돈이 올해 17개 시·도 교육청에 20조원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017년 3000억원가량이었던 적립금이 67배로 폭증한 셈이다.
반면 교부금을 지원받지 못하는 대학의 교육 여건은 열악하다. 시설이 노후해 정밀점검 대상인 건물 수가 국립대 1곳당 평균 2018년 4.7개 동에서 2020년 6.4개 동으로 늘었다. 지방대 교수들은 전자저널 구독 예산이 부족해 명문대에 재직 중인 선후배들의 아이디를 빌려 논문을 다운받기도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교부금의 일부를 대학도 쓸 수 있게 추진 중이지만 법률 개정 사항이라 국회 문턱을 넘기가 쉽지 않다. 다수 의석을 점한 야당이 난색을 표하고 있고, 교육감들과 전교조 등 교육단체의 반발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산 낭비가 뻔히 보이는 교부금제를 방치하는 건 미래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 다른 분야처럼 필요한 비용을 계산한 뒤 예산을 배정하는 방식으로 재정 운영을 효율화해야 한다. 초·중·고교와 대학 교육의 목표가 다르지 않다. 인재 양성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정치권과 교육계가 머리를 맞대고 시효가 지난 교부금제를 개선해야 한다.
Copyright © 코리아중앙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Latest missile from North goes farther than all others before
- Korean defense minister in favor of BTS completing military service
- Survival of the shortest, as seen in K-pop and K-dramas
- 'Street Man Fighter' fights off criticism with catchy tunes and unique content
- Fact is wilder than fiction when it comes to Netflix's 'Narco-Saints'
- YG Entertainment requests investigation into leak of Blackpink Jennie's photos
- Dance crews of 'Street Man Fighter' to embark on national tour next month
- Park Su-hong in hospital after alleged assault by his father
- Taxi rules to change so fewer people stranded late at night
- Samsung Electronics sets 2027 target for 1.4 nanometer chi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