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권 붕괴 위험 가장 큰 나라는 아프가니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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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이 전 세계 182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교육권 붕괴 위험이 가장 큰 나라는 아프가니스탄인 것으로 밝혀졌다.
5일 세이브더칠드런이 최근 발간한 아동 학습권 위협 요소 분석 보고서 '빌드 포워드 베터 2022'(Build Forward Better 2022)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아프간의 교육 시스템은 '극심한 위험' 수준이다.
아프간은 전년도 조사에서 교육 위험도가 4위였으나 올해는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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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이 전 세계 182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교육권 붕괴 위험이 가장 큰 나라는 아프가니스탄인 것으로 밝혀졌다.
5일 세이브더칠드런이 최근 발간한 아동 학습권 위협 요소 분석 보고서 '빌드 포워드 베터 2022'(Build Forward Better 2022)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아프간의 교육 시스템은 '극심한 위험' 수준이다.
아프간은 전년도 조사에서 교육 위험도가 4위였으나 올해는 1위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탈레반의 국가 장악 이후 교육 시스템이 악화해 아동의 미래가 위태로워졌음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수단과 소말리아, 말리가 뒤를 이어 '극심한 위험' 국가로 함께 분류됐다.
극심한 위험 상태에 놓인 국가는 2021년 8개국(콩고민주공화국, 나이지리아, 소말리아, 아프가니스탄, 남수단, 수단, 말리, 리비아)에서 올해는 4개국으로 줄었다.
보고서는 올해 세계은행 인구 자료를 인용해 이들 4개국의 5∼19세 학령기 아동이 4천900만여 명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코로나19와 분쟁, 기후변화, 국내 난민 및 디지털 인프라 부족 등으로 인해 교육권이 붕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접근성이 증가하면서 극심한 위험에 처한 국가가 전년도와 비교해 절반 수준이 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새롭게 발생하거나 장기화한 분쟁, 식품 가격 상승, 기후변화로 인한 기아 위기 등이 국가의 교육 시스템에 영향을 미쳐 여전히 다수 국가가 높은 위험에 머물거나 더 위험해졌다고 설명했다.
콜롬비아는 지난 1년간 가장 크게 개선된 나라 중 한 곳으로 분석됐다. 전년도 28위에서 30계단 내려간 58위를 기록해 교육 위험도가 '높음'에서 '중간'으로 분류됐다.
레바논은 경제 위기와 청년실업률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교육 위험도가 68위에서 32위로 오르면서 가장 큰 부정적 변화를 보였다.
홀리 워런 세이브더칠드런 인터내셔널 교육 총괄은 "코로나19 팬데믹은 아동의 교육권을 악화시킨 가장 파괴적인 재앙 중 하나였다"며 "분쟁, 기후 변화, 기아 위기, 빈곤 등 인도주의적 위기에 노출된 취약 아동들은 그 고통을 가장 뼈저리게 느꼈다"고 말했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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