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KG체제로 전환 속도..임원인사·조직개편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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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그룹에 인수된 쌍용자동차가 KG 체제로 전환하는 모양새다.
주요 보직인 구매본부장, 국내영업본부장 등이 최근 퇴직했는데, KG측 인사로 채우기 위한 사전 작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KG그룹은 이미 지난 7월 쌍용차 인수 이후 통합(PMI)을 위한 인수기획단을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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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측 인사로 후속 임원인사 관측..조직개편 본격화 전망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KG그룹에 인수된 쌍용자동차가 KG 체제로 전환하는 모양새다.
주요 보직인 구매본부장, 국내영업본부장 등이 최근 퇴직했는데, KG측 인사로 채우기 위한 사전 작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30일 이모 국내영업본부장(전무), 박모 구매본부장(상무), 정모 대외협력·홍보담당(상무) 등이 퇴직했다.
이 전무는 정용원 관리인을 제외하면 상근 이사 중 가장 높은 직급의 임원으로 국내 마케팅을 이끌어왔다. 박 상무는 협력사들을 총괄하는 구매 담당 임원으로 협력사로 구성된 상거래 채권단이 인수합병 과정에서 변제율에 불만을 보이자 이들을 직접 설득한 인물이기도 하다.
업계에서는 임원 인사를 시작으로 조직 개편 작업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KG그룹은 이미 지난 7월 쌍용차 인수 이후 통합(PMI)을 위한 인수기획단을 파견했다.
곽재선 KG그룹 회장도 경영 활동의 첫발을 디뎠다. 쌍용차 대표이사로 선임된 첫날 KG타워에서 쌍용차의 사우디아라비아 파트너사인 SNAM(Saudi National Automobiles Manufacturing Co.)의 파드 알도히시 대표이사와 만나 상호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사우디 현지 공장을 착공하고 중동 지역의 수출 기지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현재 통합 후 전략을 세우고 있는 과정이고 중장기 전략과 비전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쌍용차로선 다행히도 지난 7월 출시된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신차 토레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 쌍용차의 지난달(9월) 판매량은 1만1322대로 토레스 출시 이후 3개월 연속 1만대를 돌파했다.
쌍용차는 내년 가을 토레스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고 2024년에는 코란도 후속 모델인 KR10 전기차, 2024년 하반기에는 픽업트럭 전기차를 준비하고 있다.
당초 쌍용차는 렉스턴 등 기존 차량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등도 계획 중이었으나 이전 최대주주인 마힌드라 체제 하에서 세워진 계획인 점을 감안해 다시 살펴본다는 방침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페이스리프트나 새로운 차량 출시는 새 전략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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