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갈 때 항공기 우주방사선 피폭량 직접 확인한다

고재원 기자 2022. 10. 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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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탑승 시 피폭되는 우주 방사선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웹사이트가 개설됐다.

한국천문연구원은 5일 우주방사선 예측모델 '크림(KREAM)'을 기반으로 한 우주방사선 피폭량 정보제공 웹사이트를 열었다고 밝혔다.

웹사이트(kream.kasi.re.kr)에 접속해 여행 날짜와 입·출국 공항 혹은 도시명을 입력하면 승객과 승무원들이 탑승할 예정인 항로의 우주방사선 피폭량 예측 정보를 사전에 계산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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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 홈페이지 캡쳐

항공기 탑승 시 피폭되는 우주 방사선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웹사이트가 개설됐다.

한국천문연구원은 5일 우주방사선 예측모델 ‘크림(KREAM)’을 기반으로 한 우주방사선 피폭량 정보제공 웹사이트를 열었다고 밝혔다.  

우주 방사선은 자연 방사선의 일종으로 태양활동 등에 의해 지구로 유입되는 방사선을 뜻한다. 우주 방사선의 95% 이상은 지표면에 닿기 전에 지구 대기에 반사되기 때문에 지표면에서는 크게 위협적이지 않다. 

하지만 비행기 탑승객과 승무원의 경우 우주방사선량을 마냥 무시할 수 없다. 일반적으로 서울에서 미국이나 유럽을 왕복하는 비행기를 탈 경우, 흉부 X선 촬영을 한 번 한 것과 비슷한 0.1밀리시버트(mSv)의 우주방사선에 노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천문연이 개발한 크림은 우주방사선의 주요 원인인 은하 우주방사선과 태양 우주방사선을 모두 고려한 인체 피폭량을 계산한다. 현재 대부분 국내 항공사가 사용하고 있는 피폭량 계산 모델은 태양 우주방사선을 제외한 모델이다. 

웹사이트(kream.kasi.re.kr)에 접속해 여행 날짜와 입·출국 공항 혹은 도시명을 입력하면 승객과 승무원들이 탑승할 예정인 항로의 우주방사선 피폭량 예측 정보를 사전에 계산해볼 수 있다. 여행이 끝난 이후 과거 기록에 해당되는 항로의 피폭량도 확인할 수 있다. 

천문연은 2013년 개발에 착수해 2016년 기상청 국가기상위성센터와 모델 개발을 완료했다. 2020년부터는 한국원자력재단과 모델 현업화와 고도화 연구를 진행했다. 국토교통부와 협조해 국제선 항공기에서 우주방사선 실측 실험과 관측값 검교정을 진행했다. 국내 항공기의 우주방사선 실측 실험을 지속적 수행해 모델의 신뢰도를 더 높인다는 계획이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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