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킹]김문수 "경기의료원 노조와 대화로 접점 만들기도..'진주의료원 폐쇄' 홍준표와 달라

이은지 입력 2022. 10. 5. 10:40 수정 2022. 10. 5.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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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방송일시 : 2022년 10월 5일 (수요일)

□ 진행 : 박지훈 변호사

□ 출연자 :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지훈 변호사(이하 박지훈):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을 이끌어갈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어제 시작을 알렸습니다. 바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인데요. 대통령실은 그가 80년대 노동운동을 이끈 상징적인 인물이라며 그 임명 배경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윤 정부의 노동개혁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직접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위원장님, 나와계십니까?

◆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이하 김문수): 네, 반갑습니다. 김문수입니다.

◇ 박지훈: 먼저 축하드립니다. 어제 취임식 가지셨죠?

◆ 김문수: 어제 했습니다.

◇ 박지훈: 들리는 바에 의하면 윤 대통령이 직접 경사노위 위원장직을 제안했다고 하더라고요? 맞습니까?

◆ 김문수: 예, 그렇습니다.

◇ 박지훈: 전화가 왔습니까?

◆ 김문수: 만나 뵀습니다.

◇ 박지훈: 대통령께서 위원장님을 노동개혁의 적임자라고 본 거라고 봐도 됩니까?

◆ 김문수: 특별하게 제가 해야 되는 것보다도 산적한 일이 많은데 제가 한번 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하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마 저 말고도 좋은 분이 많이 검토되었는데, 여러 측면으로 지금 현재 여러 점을 고려하셔서 저를 임명하신 것으로 봅니다.

◇ 박지훈: 중책을 맡게 되셨는데요. 현재 위원장님께서 보시기에 尹정부의 노동개혁은 어떤 색을 띄고 있다고 보시는지, 또 어떤 목표를 갖고 일을 할 것인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김문수: 윤석열 대통령께서 후보 할 때나 당선되고 난 다음에도 노동개혁에 대해서 조금 더 직접 방문하고 여러 가지로 접근하기 위한 노동자들과 친밀하게 접근해서듣고 말씀을 나누고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있으면 수용하고 이런 점을 보여 줬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앞으로 잘할 수 있도록 대통령께서 이 부분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을 하겠습니다.

◇ 박지훈: 일각에서는 노동시장 유연화가 핵심 아니냐, 그것에 맞춰서 노동개혁 하는 것 아니냐, 이렇게 평가하기도 하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 김문수: 4차 산업 혁명이나 코로나로 여러 가지 유연화도 필요하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지금 우리나라에서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못 구하고 있고요. 또 일하는 분들 통해서도 정규직이나 괜찮은 직장도 있지만, 상당히 어려운 부분도 많지 않습니까? 그래서 노동조합이 조직된 곳이 10%인데 민주노총이 5%, 한국노총이 조금 더 많은 5%, 나머지 90%는 노동조합 맛도 못 보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런 많은 근로자들, 노동자들이 이분들이 누구를 통해서 자신의 의사를 대변하고 이익을 실현할 수 있겠느냐, 그러면서 저희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조직되지도 못하고 가장 소외되고 바닥에서 뭉치지도 못하고 흩어져서 고생하고 계시는 많은 우리 젊은이들과 미조직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달려가서 그분들 손을 잡고 눈물을 닦아 드리는, 그런 경제사회노동위원회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박지훈: 노동조합에 속하지 않은 노동자들도 바라보겠다, 이 말씀이시네요?

◆ 김문수: 예. 그분들을 대변할 수 있는 게 없지 않습니까.

◇ 박지훈: 노동계에서는 尹정부는 '친노동'이 아닌 '친기업' 성향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노동계 움직임에 대해 어떻게 보고 계세요?

◆ 김문수: 노동계의 움직임은 '친윤석열 대통령'만이 아니라, 그전에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도 지나치게 자신의 의견들을 덜 들어준다고 해서, 지난번 제 전임으로 문성현 위원장이 있었습니다. 제 대학 후배고, 그분이 노총 출신이고 금속노조 위원장도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불구하고 전혀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참여를 안 했습니다, 민주노총이. 그래서 이런 부분도 저도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면서, 그분들이 어떤 점 때문에 이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대해서 오해하신 부분이 있으면 풀고. 또 우리도 고쳐야 될 게 있지 않습니까? 제가 고쳐야 될 것,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고쳐야 될 것, 우리 대통령도 고쳐야 될 것 있으면 제가 고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박지훈: 비슷하게 말씀하셨더라고요. "나에 대한 불신에 대해서는 더 진지하고 겸하하게 스스로 돌아보겠다", 이게 어떤 의미입니까?

◆ 김문수: 제가 말씀을 듣고요. 절 비판하는 사람한테도 다가가고, 고칠 것 있으면 고치고. 그다음에 손을 잡고 함께해야지만 노동 현장도 좋아지고 기업도 좋아지고 우리 국민들이 행복하지 않겠습니까?

◇ 박지훈: 그러면 앞으로 대통령이나 위쪽에 쓴 소리를 할 수 있는 겁니까?

◆ 김문수: 물론이죠. 쓴 소리면 김문수 아닙니까.

◇ 박지훈: 취임사에서도 말씀하셨지만 경사노위는 우리나라에서 사실상 '사회적 대화' 기구로 설치돼 운영돼 온 것인데, 사회적 합의를 이뤄낼 수 있을지? 어떻게 보십니까?

◆ 김문수: 사회적 합의라는 건 굉장히 어렵죠. 그래서 특히 지금 민주노총이 안 들어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민주노총도 에러가 많죠. 합의를 하고 나면 밑에서 치달아서 '왜 그런 합의를 했냐', '우리한테 해롭지 않냐'. 예를 들면 IMF 김대중 대통령 때, 경영이 어려울 때 정리해고 돼서 은행원들이나 이런 사람들이 많이 그만뒀지 않습니까. 그러고 나니까 그 후유증이 불신으로 남아서 '우리가 저기 들어가면 당한다', 이런 불신 같은 게 아직 남아있는데. 쉽게 트라우마가 지워지지 않겠습니다만 그러나 기본적으로 신뢰를 어떻게 높일 수 있느냐. 서로 믿고, 대화하고, 또 어느 하나를 손해 보는 게 아니라 패키지라고 하죠. 하나가 손해 보면 나는 득을 보고, 이걸 엮어서 같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가면 안 되겠냐. 유연화만 하자는 건 안 되고. 어떤 면은 유연화도 하고 어떤 것은 그만큼 다른 이익이 있도록, 우려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을 묶고 손해나는 것을 득 보는 것을 엮어서 전체적으로 우리 사회 전체, 우리 근로자 전체, 또 우리 기업 전체에 다 도움이 되는 '윈윈', 상생하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를 만들 수 있도록 제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박지훈: 민주노총 같은 경우는 경사노위에 불참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민주노총을 설득하기 위한 방안도 있으신지?

◆ 김문수: 방안이라고 하면 제가 겸허하게, 겸손하게 다가가는 것. 그러나 제가 가식적으로 숨겨서 가는 게 아니라, 제가 솔직하게 말을 하는 사람입니다. 상대가 싫어도 해롭지 않은 게 아니면 그대로 말씀드릴 건 드리고 이야기할 건 하고, 들어드릴 건 들어드리고. 이렇게 해서 꾸준하게 노력하는 게 필요한데, 특히 제가 경기도지사 할 때 민주노총 소속의 경기도립 의료원 6개가 있습니다. 수원, 의정부, 파주, 포천, 이천, 안산 이렇게 6개가 있는데. 도립의료원 6개가 당시 민주노총에서 최강성이었습니다. 보건산업부 노조 중에서도. 강성이지만, 그러나 제가 계속 찾아가서 역대 도지사 중에 전체 6개를 10번 이상 돌아다닌 사람은 저밖에 없습니다. 6개를 다 다닌 사람도 저 혼자였는데. 제가 정성을 다해서 일을 하고. 가서 병원장과 노조위원장, 저 3자가 앉아서 계속 대화를 하니까 다 해결이 되더라고요. 제가 예산 지원할 것 지원하고. 홍준표 의원은 진주의료원을 폐쇄로 했지만, 저는 원만하게 돼서, 지금 오히려 확장도 해 주고 시설도 개선하고 접점을 이렇게 만들어냈습니다.

◇ 박지훈: 현 정부가 보여주는 파업 대응 기조를 살펴보면 지난 7월, 51일간 이어졌던 대우조선 해양 파업 당시만 해도 공권력 투입 등 대화보다는 대치되는 모양새였고요. 노란봉투법 등 다른 얘기들도 나오고 있거든요. 노동계의 마음을 잡을 수 있을지, 어떻게 보십니까?

◆ 김문수: 그런 점에서 노동계가 상당히 우려하는 것도 있는데, 대우조선 해양은 회사가 망했지 않습니까? 망해서 산업은행이 지금 회사를 관리하지 않습니까. 산업은행은 국민의 세금이 들어가는 데 아닙니까. 국민의 세금이 들어가는 데는 국민 세금을 아껴 쓰고 국민 세금을 덜 축내고 오히려 세금을 많이 내는 대우조선해양으로, 세금을 갖다가 쓰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만들어야만 그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고 또 우리 기업의 도리고, 노동자들의 도리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거기에 대해서 미안하게 생각하고 이래야 되는데, 대우조선의 문제는 하청기업의 근로조건의 임금수준이 아주 낮고 열악하죠. 이런 부분과 원청, 대우조선 본 정규직의 노동조합과 하청 노조와 격차를 어떻게 줄일 수 있냐. 이거는 결국 원청과 하청 사이에 일정한 타협이 필요한데, 지나치게 하청이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점들을 다 해서 조정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서로 이해당사자들의 말씀을 함께 들어서 해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박지훈: 위원장님 유튜브 인기 좋으시잖아요, 이제 위원장 하시면 유튜브 덜 하시겠네요?

◆ 김문수: 이제 문 닫았습니다. 유튜브는 사실 아시다시피 제가 다른 일을 하지 않을 때 했는데, 일단 위치 자체가 지금은 노사 등을 합쳐서 대화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유튜브는 폐지를 했고요.

◇ 박지훈: 아직까지 유튜브 관련해서 극우적인 것 아니냐, 이렇게 얘기들도 많이 하고 있는데 이 부분 어떻게 봐야 됩니까?

◆ 김문수: 극우의 문제에 대한 판단도 해야겠습니다만 제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반대했던 사람이고요. 반대했기 때문에 광화문에서 제가 태극기집회 등 계속 열심히 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에 대해서 극우라고 보는 것은 있을 수 있는데. 저는 지금도 박근혜 대통령 탄핵은 잘못된 것이라고 보고요. 그리고 태극기집회라는 것도 나이 드신 분들이 나라를 위해서 한 것이지, 개인이 '자기 봉급 올려 달라', '세금 깎아 달라' 이런 집회가 아닙니다. 애국적인 집회입니다.

◇ 박지훈: 특히 '노란봉투법'에 대해서는 언론이 전부 민주노총의 '나팔수'가 됐다고 얘기하셨는데 노동계와 민주당, 정의당이 이런 부분을 우려하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김문수: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금 보면 언론 노조가 있지 않습니까? YTN에도 있겠습니다만 여러 언론 노조가 있는데, 언론 노조도 제가 초기에 만들 때는 제가 가서 교육도 하고 이랬습니다. 언론 노조도 필요하죠. 왜냐하면 공정 방송을 해야 되니까. 그러나 지금 언론 노조가 지나치게 예를 들면 파업 같은 것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정부의 세금을 받아서 국민의 세금을 받아서 운영하는 데는 과도한 파업을 한다든지, 이런 것은 문제가 있지 않느냐. 쌍용도 사실 제가 도지사 할 때 굉장히 어려웠는데, 그런 지나치게 회사가 망한 정도까지 돼 있는 데는 사장은 날아갔어도 노동자들은 그대로 일하지 않습니까. 이런 분들은 회사를 살리기 위해서 여러 가지 헌신적인 노력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래야 살아나지 않습니까? 그래서 회사를 살리고, 그다음에 달라고 해야지 회사가 망해서 세금으로 투쟁하고 더 달라고만 해서는 안 된다. 부당한 건 말하지만, 과도한 요구는 자제되어야 한다. 안 망한 회사보다는 망한 회사 노동조합은 조금 더 자중해야 된다고 봅니다.

◇ 박지훈: 정의당과 민주당이 추진하는 '노란봉투법'에 대해서는 "문제가 많은 법이다"라고 말씀하셨는데요?

◆ 김문수: 이수진 의원이 발의한 소위 말하는 노동조합 개정안이죠. 노란봉투법이라고 하는데. 그렇게 되면 노동조합이 결의해서 한 모든 행위는 어떤 행위든지 손해배상 못 하게 하고. 노동조합이 결정을 따르지 않은 것만 한다고 돼 버리면 노동조합이 하는 것은 굉장히 성역이나 면제 조건이 있는 것처럼 돼서는 안 된다, 노동조합이 하더라도, 결의했더라도 불법적인 건 안 되죠.

◇ 박지훈: 감사합니다. 경사노위 김문수 위원장과 말씀 나눴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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