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모자 눌러쓰고 ATM서 현금다발 인출..잡고보니 보이스피싱 일당

김동규 기자 2022. 10. 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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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은행에서 현금다발을 무더기로 인출한 외국인 보이스피싱 현금인출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달 28일 새벽 2시40분쯤 서울 서대문구 소재 은행의 현금지급기(ATM)에서 현금다발을 인출하던 말레이시아 국적의 A씨를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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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국적 외국인, 카드 11장·현금 2200만원 소지
ⓒ News1 DB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새벽에 은행에서 현금다발을 무더기로 인출한 외국인 보이스피싱 현금인출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달 28일 새벽 2시40분쯤 서울 서대문구 소재 은행의 현금지급기(ATM)에서 현금다발을 인출하던 말레이시아 국적의 A씨를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새벽 "모자를 쓰고 검정 마스크를 낀 외국인 남자가 현금을 인출해 가방에 넣고, 계속 현금을 인출한다"는 112 신고를 접수받고 2분만에 현장에 도착해 A씨를 검거했다.

출동 후 경찰은 A씨의 인출을 제지하고 소지품을 수색해 2200만원의 현금다발과 카드뭉치(11개)를 발견했다. 이어 압수한 휴대폰에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현금인출과 전달관련한 지시를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받고 있는 것을 확인한 후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지난 9월 초 SNS를 통해 알게 된 불상의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지시를 받아 명의가 모두 다른 카드 11매를 받은 후 한 달여간 매일 은행 현금지급기에서 카드를 이용해 현금을 인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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