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긴급복지 핫라인' 개설 후 벼랑 끝 몰린 218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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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수원 세모녀 사건' 재발 방지 대책으로 '긴급복지 핫라인'을 개설한 후 40여 일간 전화와 문자메시지로 상담을 요청한 397명 중 218명을 지원했다고 5일 밝혔다.
도 전문상담원은 해당 시에 연결해 A씨에게 긴급복지 생계급여를 지급하는 한편 주거급여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후 긴급복지 전용 콜센터의 자동응답시스템(ARS)에서 상담사와 연결되는 시간을 21초에서 8초로 줄이는 등 상담 문턱을 수요자 중심으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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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경기도는 '수원 세모녀 사건' 재발 방지 대책으로 '긴급복지 핫라인'을 개설한 후 40여 일간 전화와 문자메시지로 상담을 요청한 397명 중 218명을 지원했다고 5일 밝혔다.
나머지 179명은 상담을 진행 중이다.
주요 사례를 보면, 일용직으로 일하는 60대 A씨는 모시고 사는 90대 노모가 최근 다리 골절로 수술하게 되면서 병간호하느라 일을 그만두고 월세도 밀려있고 건강보험료도 내지 못한 사정을 호소했다.
그간 행정복지센터 등에 문의했으나 시원한 답을 듣지 못해 신용대출을 신청하고 오는 길에 핫라인의 상담 문을 두드렸다.
도 전문상담원은 해당 시에 연결해 A씨에게 긴급복지 생계급여를 지급하는 한편 주거급여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웃이나 친척의 제보 덕분에 지원을 받게 된 사례도 있다.
도는 "아들이 무슨 사정이 있는지 고령의 아버지를 돌보지 못하는데 허리가 매우 아파 의료 지원이 필요해 보인다"는 이웃 주민의 제보를 접수하고 행정복지센터와 연계해 90세 B씨에게 차상위 의료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앞서 도는 복지 사각지대에서 생활고를 겪으며 벼랑 끝에 몰린 도민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8월 25일부터 긴급복지 핫라인(☎010-4419-7722)을, 9월 5일부터 '긴급복지 전용 콜센터(☎031-120)'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후 긴급복지 전용 콜센터의 자동응답시스템(ARS)에서 상담사와 연결되는 시간을 21초에서 8초로 줄이는 등 상담 문턱을 수요자 중심으로 낮췄다.
아울러 도는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도민 제안 공모를 통해 98건을 접수하고 이 중 3건을 채택했다. 채택안은 ▲ 학생 대상 긴급복지제도 교육 ▲ 편의점 등에 홍보 포스터 부착 ▲ 의료기관을 통한 위기가구 발굴 등이다.
이밖에 도는 건강보험료 체납자 고지 때 '도움 요청' 문구를 포함하기로 하고 이달 중 미납자 대상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kt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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