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동물, 채소, 정크푸드·에브리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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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용 옮김.
미국 컬럼비아대 공공보건대학원 교수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가 식물 채집부터 농업의 시작, 근대 아일랜드의 대기근, 현대 맥도날드의 성장까지 인간의 음식 문화사를 분석했다.
저자는 이를 통해 현대로 올수록 농업이 필수적 먹거리 생산에서 대기업의 이익을 내는 수단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한다.
저자는 미국과 브라질에서 나타나는 지역 중심의 다양성 농업을 대안으로 제시하는 한편, 아이들에게 정크푸드를 판매하는데 일정한 제한을 둬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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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 동물, 채소, 정크푸드 = 마크 비트먼 지음. 김재용 옮김.
미국 컬럼비아대 공공보건대학원 교수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가 식물 채집부터 농업의 시작, 근대 아일랜드의 대기근, 현대 맥도날드의 성장까지 인간의 음식 문화사를 분석했다.
저자는 이를 통해 현대로 올수록 농업이 필수적 먹거리 생산에서 대기업의 이익을 내는 수단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한다.
특히 미국 정부의 지원 아래 체계화한 단일 경작 농업 형태는 정크푸드나 동물 사료 생산에 최적화됐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이 같은 변화가 사회적 불평등을 부추기고 인간의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데다가 자연환경마저 훼손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미국과 브라질에서 나타나는 지역 중심의 다양성 농업을 대안으로 제시하는 한편, 아이들에게 정크푸드를 판매하는데 일정한 제한을 둬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508쪽. 1만8천원.
▲ 에브리바디 = 올리비아 랭 지음. 김병화 옮김.
올리비아 랭의 '자유와 연대' 3부작 중 마지막 책.
영국의 저명한 비평가이자 에세이스트인 저자는 3부작 중 첫 번째 책인 '외로운 도시'를 통해 개인의 고독을 사회적 소외로 확장했고, 두 번째 책 '이상한 날씨'에서는 혼란스러운 시대에 있어 예술의 역할을 조명한 바 있다.
세 번째 책에서는 기본권마저 위협받는 현대 사회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비판한다.
저자에 따르면 인간의 기본권 가운데 하나인 시위와 파업은 세계 곳곳에서 당국에 의해 폭력적으로 진압되고 있다.
또한 정치인들은 경제적 양극화를 이용해 대중을 '갈라치기' 하며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한다.
저자는 자유를 향한 오랜 투쟁의 역사를 되짚으며 그 투쟁의 산물이 이토록 급속하게 무너지는 것을 개탄한다. 그는 "모든 것은 취소될 수 있으나, 모든 승리는 다시 싸워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인간이 어떻게 저항하고 세계를 재형성해왔는지 보여주는 연대기인 동시에 다시 한번, 그 저항에 참여하길 촉구하는 선언문 같은 책이다.
어크로스. 412쪽. 1만7천800원.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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