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 자녀 행동발달에 영향"

한성간 2022. 10. 5. 10: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임신 중 해열 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 복용이 아이의 행동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세트아미노펜을 어느 정도의 용량으로 얼마나 자주 그리고 임신 중 어느 때에 복용하면 아이들의 행동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인지 보다 깊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임신 중 해열 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 복용이 아이의 행동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임신 여성의 65~70%가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 의대의 크리스틴 스나이더 공중보건학 교수 연구팀이 2009~2011년 펜실베이니아의 여러 병원에서 출산한 여성 2천423명과 태어난 자녀의 진료 기록과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UPI 통신이 4일 보도했다.

이 여성들은 임신 중 약물 복용을 보고하고 임신 중 스트레스 검사를 받았다.

이 중 1천11명(41.7%)이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태어난 아이들은 3살이 되었을 때 '아동 행동 평가척도'(CBCL: child behavior checklist) 검사를 통해 행동에 문제가 있는지를 평가받았다.

3세는 아이들이 취학 전 과정이 시작되고 일부 아이들의 경우 주의력에 문제가 나타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CBCL은 아이의 어머니가 99개 항목에서 걸쳐 아이의 행동과 태도를 평가하는 것으로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 하거나 눈 마주치는 것을 피하거나 혼자서는 잠을 못 자는 등 항목마다 0~3점을 매긴다.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에 노출된 아이는 3세 때 7가지 행동장애 중 주의력 결핍, 수면장애, 내성적 행동 등 3가지 문제가 나타날 가능성이 다른 아이들보다 2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 중 모체의 스트레스 등 다른 변수들을 고려했지만, 이 3가지 중 수면 문제와 주의력 결핍 위험 2가지는 여전히 높았다.

이 결과는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이 함유된 약물 복용에는 신중해야 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아세트아미노펜을 어느 정도의 용량으로 얼마나 자주 그리고 임신 중 어느 때에 복용하면 아이들의 행동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인지 보다 깊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온라인 과학 전문지 '공공 과학 도서관'(PLoS One) 최신호에 실렸다.

skha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