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 거장 바렌보임, 건강상 이유로 당분간 활동 중단

김용래 2022. 10. 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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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인 다니엘 바렌보임(79)이 건강상의 이유로 당분간 무대에 서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바렌보임이 이끄는 독일 베를린슈타츠카펠레의 내달 두 차례 내한 공연은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한국 공연 관계자가 전했다.

그러나 베를린슈타츠카펠레 내한공연을 준비하는 한국 측 관계자는 "바렌보임은 당분간 건강 회복에 집중해 11월 한국 공연을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라면서 "공연은 예정대로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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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계통 질환 악화로 무대 활동 중단" 발표
내달 베를린슈타츠카펠레 이끌고 두 차례 내한공연은 예정대로 진행할 듯
2019년의 다니엘 바렌보임 [EPA/CLEMENS BILAN=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세계적인 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인 다니엘 바렌보임(79)이 건강상의 이유로 당분간 무대에 서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바렌보임이 이끄는 독일 베를린슈타츠카펠레의 내달 두 차례 내한 공연은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한국 공연 관계자가 전했다.

바렌보임은 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향후 몇 달간(for the comming months) 공연 활동, 특히 지휘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바렌보임은 심각한 신경계통 질환을 진단받아 최근 몇 달간 건강이 악화해왔다면서 "최대한 건강 회복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음악은 언제나 내 인생의 필수 불가결한 것이었다"면서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음악 활동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지휘 거장으로 꼽히는 바렌보임은 독일의 450년 역사의 명문 악단인 베를린슈타츠카펠레의 예술감독을 30년째 맡고 있다. 그는 최근 건강이 악화해 베를린 슈타츠오퍼의 바그너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 시리즈 지휘를 취소하기도 했다.

바렌보임의 이번 발표로 내달 내한공연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그러나 베를린슈타츠카펠레 내한공연을 준비하는 한국 측 관계자는 "바렌보임은 당분간 건강 회복에 집중해 11월 한국 공연을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라면서 "공연은 예정대로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바렌보임이 지휘하는 베를린슈타츠카펠레는 11월 28일 롯데콘서트홀과 30일 예술의전당에서 각각 브람스 교향곡 1·2번과 3·4번을 연주할 예정이다.

베를린슈타츠카펠레의 사상 첫 내한인 이번 한국 공연에 바렌보임은 그동안 각별히 공을 들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바렌보임의 마지막 내한공연은 2011년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서 서동시집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평화 콘서트였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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