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 중·고 교사 선발 488명 늘었지만..특수·보건 비교과는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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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 시·도 교육청에서 신규 선발하는 중·고등학교 교사가 지난해보다 488명 늘었다.
다만 중등 특수교사와 보건교사, 영양교사, 사서교사, 전문상담교사 선발인원은 전년도보다 60%가량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5일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에서 2023학년도 공립 중등·특수·비교과 신규교사 임용시험 선발인원 모집공고 현황을 취합해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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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보건·영양·사서·전문상담교사 1190명 선발..전년比 60%↓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올해 전국 시·도 교육청에서 신규 선발하는 중·고등학교 교사가 지난해보다 488명 늘었다.
다만 중등 특수교사와 보건교사, 영양교사, 사서교사, 전문상담교사 선발인원은 전년도보다 60%가량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5일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에서 2023학년도 공립 중등·특수·비교과 신규교사 임용시험 선발인원 모집공고 현황을 취합해 공개했다.
공립 중·고등학교 교사는 총 4898명을 선발한다. 지난 7월29일 사전예고한 4117명보다 781명 늘고 지난해보다는 488명(11.1%) 증가한 규모다.
선발인원은 경기가 1405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과 인천은 각각 611명, 201명으로 수도권이 절반가량(45.3%)을 차지했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남이 350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 대비 선발인원 수가 가장 늘어난 지역은 서울로 221명이 늘었다. 경기가 195명 늘어 뒤를 이었다. 이밖에 △부산 40명 △세종 40명 △충남 50명 △충북 20명 △경북 40명 △경남 40명 △제주 15명이 늘었다.
증가 비율을 놓고 보면 지난해 선발인원 65명보다 40명 증가한 세종(61.5%)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이어 서울은 56.7% 증가했다.
반대로 광주 선발인원은 지난해 58명에서 올해 17명으로 줄어 70.7%가 감소했다. 인천과 대전, 울산, 강원, 전북, 전남도 선발인원이 줄었다. 대구는 전년도와 같은 수를 선발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중·고등학교는 아직 학생 수 감소가 초등학교처럼 뚜렷하게 나타나지는 않는 편"이라며 "또 중·고등학교는 과목들이 잘게 쪼개져있어 개별 과목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선발인원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향후 학생 수 감소 등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중등 특수교사와 보건교사, 영양교사, 사서교사, 전문상담교사 등 비교과교사는 지난해 3024명을 선발했지만 올해는 1190명으로 60.6% 대폭 줄었다.
중등 특수교사는 전국에서 모두 194명을 뽑는다. 전년(588명)보다 394명(67.0%) 감소한 규모다. 시·도별 선발인원은 경기 35명, 서울 31명, 경북 23명, 경남 20명 등이다.
부산, 광주, 경북, 제주 등에서 선발인원이 한 자릿수만큼 늘었지만 그밖의 시·도에서 큰 폭으로 줄었다. 특히 지난해 17명을 선발했던 강원은 올해 특수교사를 한명도 뽑지 않는다. 또 대구에서 34명(91.9%), 대전에서 12명(92.3%), 경기에서 187명(84.2%), 서울에서 49명(61.3%) 등이 감소했다.
보건교사는 전년도(783명)의 절반 수준인 395명을 뽑는다. 경기에서 63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며 서울 51명, 충남·전남 33명 등을 선발한다.
2명이 늘어난 서울을 제외하고 모든 시·도에서 줄었다. 선발인원이 가장 많이 줄어든 지역은 경기로 127명이 감소했으며, 감소 비율이 가장 큰 지역은 세종(77.8%)이다.
영양교사 선발인원은 313명으로 전년도(637명)보다 324명(50.9%), 전문상담교사는 246명으로 전년도(801명)보다 555명(69.3%) 크게 줄었다.
사서교사도 전년도 215명에서 173명(80.5%) 줄어든 42명을 선발한다. 모든 시·도에서 한 자릿수 인원을 선발하며 인천, 울산, 세종은 1명도 선발하지 않는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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