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 창건 기념일에 '무기 전람회' 개최 가능성"

이창규 기자 2022. 10. 5. 10: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오는 10일 '노동당 창건 기념일'을 앞두고 지난해와 같이 '무기 전람회'를 준비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5일 북한 전문매체 'NK뉴스'가 보도했다.

NK뉴스는 민간위성업체인 '플래닛 랩스'가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해 북한이 오는 10일 당 창건 77주년을 경축하기 위해 대규모 무기 전람회를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또한 전시관 앞에 주차된 차량도 다수 포착됐는데, 이 역시 지난해 전람회 준비 때와 유사한 모습이라고 NK뉴스는 덧붙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기념연설 여부도 주목..강경한 메시지 낼 것으로 예상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해 당 창건 76주년을 맞아 열린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에서 기념연설을 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북한이 오는 10일 '노동당 창건 기념일'을 앞두고 지난해와 같이 '무기 전람회'를 준비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5일 북한 전문매체 'NK뉴스'가 보도했다. 남한에 대한 '대적 투쟁' 기조와 올해에만 수십 차례의 무력 도발을 감행했다는 점에서 또 한번 강경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제기된다.

NK뉴스는 민간위성업체인 '플래닛 랩스'가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해 북한이 오는 10일 당 창건 77주년을 경축하기 위해 대규모 무기 전람회를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촬영한 위성사진에는 평양의 '3대 혁명 전시관' 외부에 텐트가 설치된 모습과 다양한 색상의 물건들이 포착됐다. 이는 지난해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를 준비하던 모습과 유사하다는 것이 NK뉴스의 분석이다.

또한 전시관 앞에 주차된 차량도 다수 포착됐는데, 이 역시 지난해 전람회 준비 때와 유사한 모습이라고 NK뉴스는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무기 전람회를 개최했다. 북한은 '자위-2021'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 전람회가 '열병식'에 버금가는 행사라고 주장했고 김정은 총비서 역시 고위 간부들과 함께 참석해 연설했다.

그는 연설에서 "남조선(남한)은 우리 무장력이 상대할 대상이 아니며 분명코 우리는 남조선을 겨냥해 국방력을 강화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의 주적은 전쟁 그 자체이지 남조선이나 미국 특정한 그 어느 국가나 세력이 아니다"라고 발언했다.

또 "남조선이 우리의 주권 행사까지 건드리지 않는다면 장담하건대 조선반도(한반도)의 긴장이 유발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그것만 아니라면 우리가 남조선과 설전을 벌일 일도 없을 것이며 그럴 이유도 없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남북관계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경색된 상황이다. 이에 김 총비서가 기념 연설을 할 경우 지난해보다 더욱 강경한 대남, 대미 메시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올해 들어서만 탄도미사일을 포함해 27차례의 무력 시위를 벌였다. 지난 5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후에는 탄도미사일 발사 8차례, 순항미사일 발사 1차례, 그리고 재래식 방사포(다연장로켓) 사격 3차례 등 12차례의 무력 시위를 벌였다.

지난 6월에는 당 중앙위원회 8기 5차 전원회의 확대회의에서 대남사업 기조를 '대적 투쟁'으로 전환하는 등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은 점차 고조되고 있다.

한편 북한이 당 창건 기념일에 맞춰 열병식을 진행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고 NK뉴스는 전망했다. 열병식의 경우 몇 주 혹은 몇 달 전부터 연습하는 모습이 포착되지만 위성사진에는 김일성 광장 동쪽 부분에서 바닥을 보수하는 모습만 포착될 뿐 열병식을 연습하는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yellowapoll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