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 전주시 대형 상가 주인들 '눈물의 임대료 무료' 선언

백도인 입력 2022. 10. 5. 09: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 침체의 골이 깊어지는 가운데 전북 전주 시내의 한 대형 상가 건물주들이 임대료 무료를 선언하며 임차인 유치에 나섰다.

전주시 송천동에 최근 개장한 주상복합 상가건물인 로마네시티의 건물주 40여명은 최근 "임차인에게 당분간 임대료를 한 푼도 받지 않는 '착한 임대운동'을 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상가 공실률 역대 최고치(CG)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경기 침체의 골이 깊어지는 가운데 전북 전주 시내의 한 대형 상가 건물주들이 임대료 무료를 선언하며 임차인 유치에 나섰다.

전주시 송천동에 최근 개장한 주상복합 상가건물인 로마네시티의 건물주 40여명은 최근 "임차인에게 당분간 임대료를 한 푼도 받지 않는 '착한 임대운동'을 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다만 임대료 무료 기간과 조건 등은 임차인들과 개별적으로 협상해 결정하기로 했다.

건물주 이연주씨는 "기본적으로 1년 이상은 임대료를 받지 않는다는 데에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임차인이 입주해 성공할 때까지 임대료를 받지 않거나, 일정 수준의 매출액이 나온 이후에 임대료를 받는 등의 조건을 각각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건물은 지하 4층, 지상 10층에 오피스텔 402실, 상가 306실로 구성됐으며 지난 7월 말 준공됐다.

비교적 상권이 좋은 곳에 있는 데다 신축 상가여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됐으나 경기 침체의 파고를 넘지 못하면서 임대료 무료를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최근 금리 급등이 겹치면서 전주 시내 건물의 공실률이 위험 수위에 다다르고 있다"며 "상권 활성화를 위한 고육지책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doin100@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