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조사 결국 전화로 마쳐.. 응급실 실려갈 때 폭행 父는 식사

최효정 기자 2022. 10. 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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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의 횡령 혐의 관련 검찰 대질 조사 과정에서 부친에게 폭행을 당한 방송인 박수홍이 결국 전화통화로 검찰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문화일보 등에 따르면, 박수홍은 전날 오후 3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약 7시간에 동안 전화 연결로 피의자인 친형과 형수,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부친과 조사를 받았다.

부친은 전화통화에서도 박수홍 친형을 두둔한 반면 박수홍을 향해서는 고성을 치는 등 격앙된 반응을 보인 것으로 박수홍 측에서는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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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의 횡령 혐의 관련 검찰 대질 조사 과정에서 부친에게 폭행을 당한 방송인 박수홍이 결국 전화통화로 검찰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문화일보 등에 따르면, 박수홍은 전날 오후 3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약 7시간에 동안 전화 연결로 피의자인 친형과 형수,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부친과 조사를 받았다.

박수홍./뉴스1

박수홍은 자택에서 전화 연결로 조사에 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날 오전 서부지검에서 부친의 폭행으로 응급실로 이송됐었다. 박수홍은 방검복을 착용하는 등 부친의 폭행을 대비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박수홍 부친은 박수홍을 마주치자 박수홍의 정강이를 걷어차는 등 폭행했다. 그는 언론 등에 “1년 반 만에 봤는데 인사를 하지 않았다”며 폭행 이유를 댔다.

박수홍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는 박수홍 부친이 형인 큰 아들의 죄를 대신 뒤집어쓰려고 한다고 보고 있다. 전화통화 조사에서도 부친은 자신이 박수홍의 재산을 관리해왔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8촌 내 혈족이나 4촌 내 인척, 배우자 간에 발생한 절도죄·사기죄 등의 재산범죄에 대해 형을 면제하거나 고소가 있어야 공소를 제기할 수 있는 친족상도례를 악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형은 비동거 친족으로서 범죄 사실을 안 날로부터 6개월 이내 고소하면 처벌이 가능하다.

부친은 전화통화에서도 박수홍 친형을 두둔한 반면 박수홍을 향해서는 고성을 치는 등 격앙된 반응을 보인 것으로 박수홍 측에서는 전하고 있다.

한편 연애 유튜버 이진호씨는 박수홍이 병원으로 긴급하게 후송됐을 당시 그의 부친과 형수가 인근 식당을 찾아 식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식사는 할 수 있다. 하지만 아들이 충격을 받고 쓰러진 상황에서 상황 자체가 슬프다”고 했다.

서울서부지법은 지난달 8일 박씨 친형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같은달 22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형사3부에 송치했다. 매니지먼트 법인을 설립한 뒤 동생 박수홍과의 수익 배분 약속을 지키지 않고 출연료 등을 가로챈 혐의다. 검찰은 횡령액이 수십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봤으며, 형수 이모씨 범행 가담 여부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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