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장도 아리송한 워싱턴 3,477억 먹튀의 "미스터리"

김정연 온라인기자 2022. 10. 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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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트라버그.게티이미지.



마이크 리조 워싱턴 내셔널스 단장이 스티븐 스트라버그(34, 워싱턴)의 2023년을 언급했다.

리조 단장은 4일(이하 현지 시각) 뉴욕 메츠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스트라버그의 2023년은 미지수”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조금은 미스터리”라며 “스트라버그가 재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우리는 그냥 지켜볼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그의 모습은 우리를 포함한 많은 사람에게 생소하다. 우리는 그것을 하루하루 견뎌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스트라버그의 성적에 실망감을 드러낸 셈이다.

리조 단장이 이런 평가를 한 이유는 스트라버그의 지난 2년간 성적이 매우 부실하기 때문이다. 그는 2019년 포스트시즌 전체 6경기 5선발 5승 0패 36.1이닝 47탈삼진 ERA 1,98로 매디슨 범가너(33,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이후 5년 만에 투수로서 월드 시리즈 MVP(윌리 메이스 상)에 선정됐다.

이후 12월 7년 2억 4,500만 달러(약 3,477억 원) 초대형 연장 계약을 맺으며 워싱턴에 잔류했다. 하지만 2020년 7월 25일 뉴욕 양키스전 시작 4시간 전 우측 손목 신경 문제로 IL에 이름을 올렸고 8월 22일 수술로 이탈했다. 이어진 2021시즌에서도 7월 목 수술로 시즌 아웃되며 2년간 6경기만을 출장했다.

올 시즌에서는 6월 1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등판했지만 이후 팔꿈치 통증으로 60일 IL에 이름을 올리며 팬들로부터 ‘유리몸 먹튀’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일각에선 스트라버그의 오버 페이를 후안 소토 잔류에 힘썼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리조 단장은 “올겨울 스트라버그의 재활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지켜볼 것”이라며 “스프링 트레이닝에선 그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연 온라인기자 kjy979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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