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남부 전선서 고전..합병 지역 일부 상실

김민수 기자 2022. 10. 5.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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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가 '합병'을 선포한 헤르손 등 남부 지역의 일부 지역을 탈환하는 데 성공하자 러시아가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가 임명한 헤르손 주 군-민합동행정위원회의 키릴 스트레모소프 부위원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우리의 포병과 전투기가 러시아의 주권 영토로 진입하는 우크라이나군을 공격하고 있다"며 주민에게 "당황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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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현재 헤르손주의 약 80% 장악 중
러, 내부 분위기 수습 나서..서방은 우크라 추가 지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저녁 연설을 하고 있다. 2022.10.04/뉴스1(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갈무리)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가 '합병'을 선포한 헤르손 등 남부 지역의 일부 지역을 탈환하는 데 성공하자 러시아가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가 임명한 헤르손 주 군-민합동행정위원회의 키릴 스트레모소프 부위원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우리의 포병과 전투기가 러시아의 주권 영토로 진입하는 우크라이나군을 공격하고 있다"며 주민에게 "당황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가 발표한 지도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헤르손 지역에서 상당한 지역을 상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헤르손주(州)는 최근 러시아가 주민투표를 거쳐 합병을 발표한 4개 주 가운데 한 곳이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이 헤르손에서 선전하면서 러시아의 합병 주장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러시아 매체들에 따르면 정체불명의 병력이 러시아군과 러시아가 임명한 지역 관리들을 공격했으며, 우크라이나군이 교량을 파괴해 러시아군이 고립되기 쉬운 상태에 처했다.

AFP는 현재 헤르손주에서 러시아는 약 80%를 통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러시아는 내부 분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럼에도 우크라이나군은 드니프로 강 서안을 따라 듀차니(Dudchany) 마을 등을 점령한 것이 사실로 밝혀져 러시아군을 압박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연설에서 헤르손 지역의 군사 보고서를 인용하면서 우크라이나군이 여러 지역을 해방했다고 확인했다.

안드리 예르막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이 3일(현지시간) 헤르손 지역의 특산품인 수박 이모티콘과 우크라이나 국기를 게시하면서 우크라이나군이 남부 전선에서 선전 중임을 시사했다. 2022.10.03/뉴스1

안드리 예르막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헤르손지역의 특산품인 수박 이모티콘을 남기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 서방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과 함께 향후 전세를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4일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4기를 비롯한 6억2500만달러(약 8925억원)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엔(UN) 총회는 오는 10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를 병합한 데 대해 논의하는 긴급회의를 개최한다.

이 회의에서는 지난달 30일 러시아가 비토권(거부권)을 행사해 채택되지 못한 러시아의 점령지 병합 규탄 결의안이 다시 의제로 상정될 예정이다.

한편 러시아군은 불리한 전황을 뒤집고자 노력하고 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국방부 회의에서 "현재까지 20만명이 입대했다"면서 "훈련장 80곳과 훈련센터 6곳에서 병력이 훈련받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예비군 30만명을 즉각 소집할 수 있는 부분 동원령을 내린 바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월6일(현지시간) 연해주의 우수리스크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과 보스토크-2022' 연합 훈련을 참관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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