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진 "父, 이름 바꿔치기 당해 20억 회사 부도 떠안아"(아침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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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연예진이 부모님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연예진은 "아직 무명 가수라 부모님께 보답을 못하고 있다. 꼭 훌륭한 가수가 돼서 효도하고 싶다"며 부모님을 위한 노래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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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가수 연예진이 부모님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10월 5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은 도전 꿈의 무대로 꾸며졌다.
연예진은 "초등학교 1학년 때 20억 원 부도를 맞으셨다. 회사에서 일부러 아버지를 대표이사로 바꿔치기하고 계획적인 부도를 낸 거다. 아버지는 아무것도 모른 채 그 빚을 껴안았다. 집에 한순간에 빨간 딱지가 붙었고, 하루에도 몇 번씩 빚쟁이들이 몰려왔다. 너무 큰돈이다 보니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였지만 부모님은 빚을 갚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지금도 빚을 갚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 가수가 되겠다면서 온갖 투정을 부렸다. 막무가내로 음악 학원을 보내달라고 했고, 부모님은 어려운 사정에 학원비를 내줬다. 학원비가 밀리기라도 하면 창피하다고 큰소리치면서 재촉했다. 무대에 서야 하니 화장품을 사야 한다고 돈을 달라고 하고, 대학교 학비로 부모님은 저 때문에 등골이 휘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죄송해서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다"고 반성했다.
연예진은 "아직 무명 가수라 부모님께 보답을 못하고 있다. 꼭 훌륭한 가수가 돼서 효도하고 싶다"며 부모님을 위한 노래를 불렀다.
(사진=KBS 1TV '아침마당' 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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