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소비자물가 전년대비 5.6% 상승.. 개인서비스 24년내 최고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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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달 연속 5%를 유지, 지난 7월 정점을 찍은 뒤 상승세가 꺾인 모습을 보였다.
전달 8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5.7%)보다 0.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석유류 상승률은 지난 6월 39.6%로 정점을 찍은 뒤 유가 하락에 7월 35.1%, 8월 19.7%로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 상승률은 4.5%로 전월(4.4%)보다 상승세를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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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달 연속 5%를 유지, 지난 7월 정점을 찍은 뒤 상승세가 꺾인 모습을 보였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93(2020=100)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5.6% 상승했다. 전달 8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5.7%)보다 0.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3.7%에서 올해 1월 3.6%로 소폭 둔화한 뒤 2월에 3.7%, 3월에 4.1%, 4월에 4.8%, 5월에 5.4% 등으로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6월에 6.0%, 7월에는 6.3% 각각 올라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6.8%)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후 8월 5.7%를 기록하며 3달만에 5%로 내려왔다.
국제 유가 하락에 석유류 등의 상승률이 낮아지면서 전체 물가 오름세는 주춤하는 모습이었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류가 16.6%, 가공식품은 8.7% 각각 오르면서 공업제품이 6.7% 올랐다.
석유류 상승률은 지난 6월 39.6%로 정점을 찍은 뒤 유가 하락에 7월 35.1%, 8월 19.7%로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
공업제품의 전체 물가에 대한 기여도는 전월 2.44%포인트에서 2.32%포인트로 하락했다.
농축수산물은 6.2% 올라 전월(7.0%)보다 상승률이 낮아졌다. 농산물이 8.7% 오르면서 전월(10.4%)보다 둔화했다. 채소류는 22.1% 올랐다. 축산물은 3.2%, 수산물은 4.5% 각각 올랐다.
전기·가스·수도는 14.6% 상승하며 전월(15.7%)보다 둔화했다. 공공요금이 인상된 여파에 지난 7∼8월 전기·가스·수도 상승률은 조사가 시작된 2010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개인서비스는 6.4% 올라 전월(6.1%)보다 상승 폭을 확대했다. 상승률로는 1998년 4월(6.6%) 이후 가장 높다.
외식이 9.0%, 외식 외 개인서비스가 4.5% 각각 올랐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6.5% 오르며 전월(6.8%)보다 상승 폭이 둔화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 상승률은 4.5%로 전월(4.4%)보다 상승세를 키웠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도 4.1% 올라 전월(4.0%)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와 채소·과실 등 농산물 가격의 오름세가 둔화하면서 상승 폭이 축소됐다”며 “석유류 가격의 오름세 둔화가 물가의 가파른 상승세가 둔화하는 데 주요하게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감산 결정이 석유류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물가 상승세가 정점을 지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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