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파엠' 김헌 "금수저 티티오스, 독수리에게 영원히 간을 쪼아먹히는 형벌을 받다"

이연실 2022. 10. 5.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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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수)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김헌 교수가 '그리스 로마 신화 도장 깨기'라는 테마로 티티오스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어머니 레토를 건드리려고 하다니 아폴론과 아르테미스가 가만두지 않았을 것 같다"라는 김영철의 말에 김헌은 "맞다. 가만두지 않았다. 티티오스가 레토를 덮치기 직전에 현장에 도착해 티티오스에게 자비 없는 화살을 엄청 쏘아부었다. 빗발치는 화살을 맞은 티티오스는 그 자리에서 숨을 거두고 말았다. 그러나 그게 끝이 아니었다. 죽으면 혼백이 하데스로 내려가 끔찍한 형벌을 받게 된다. 티티오스는 제우스의 여섯번째 아내 레토에게 요정을 품었다가 영원히 간을 독수리에게 쪼아먹히는 형벌을 받았던 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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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수)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김헌 교수가 '그리스 로마 신화 도장 깨기'라는 테마로 티티오스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이날 김헌은 "오늘은 하데스에서 고통스러운 벌을 받는 유명한 4명 중 1명인 티티오스의 이야기다. 티티오스가 형벌을 받는 모습은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라는 작품에 나온다"라고 말하고 '오디세이아'의 해당 장면 구절을 낭독했다.

이어 김헌은 "독수리가 쪼아먹는 티티오스의 간은 독수리가 먹는 동안은 점점 사라지다가 잠깐 쉬고 밤이 되면 다시 자라나고 그걸 기다리고 있던 독수리가 다시 쪼아먹고 이렇게 영원히 고통받는 벌을 받았다는 그런 기록이다"라고 전하고 벌을 받은 이유에 대해 "제우스의 여섯번째 아내인 레토를 괴롭혔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레토는 아폴론과 아르테미스의 어머니였는데 레토가 제우스의 아이를 가진 것을 헤라가 알게 되자 헤라는 레토가 아이를 낳는 것을 방해하려고 했다"라며 김헌은 "처음에는 피톤이라는 뱀과 같이 생긴 괴물을 보내 레토를 해치려고 했다. 이게 실패하자 자신의 딸이자 출산의 여신인 에일레이티이아가 레토에게 가지 못하게 했다. 여신이 오지 않아 레토는 산통을 오래 겪게 되지만 결국은 모든 방해공작에도 불구하고 쌍둥이 즉 아폴론과 아르테미스를 낳는다. 이에 더욱 화가 난 헤라가 티티오스를 보냈던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DJ 김영철이 "티티오스는 레토를 어떻게 괴롭혔냐?"라고 묻자 김헌은 "헤라는 티티오스를 보내 레토를 납치하고 겁탈하라고 명령을 한다. 티티오스는 헤라의 요청을 거절해야 마땅한데도 레토를 보고 욕정에 사로잡혀 명령에 기꺼이 따르겠다고 한다"라고 답하고 "그릇된 욕망은 언제나 화를 불러오기 마련이다"라고 덧붙였다.

"어머니 레토를 건드리려고 하다니 아폴론과 아르테미스가 가만두지 않았을 것 같다"라는 김영철의 말에 김헌은 "맞다. 가만두지 않았다. 티티오스가 레토를 덮치기 직전에 현장에 도착해 티티오스에게 자비 없는 화살을 엄청 쏘아부었다. 빗발치는 화살을 맞은 티티오스는 그 자리에서 숨을 거두고 말았다. 그러나 그게 끝이 아니었다. 죽으면 혼백이 하데스로 내려가 끔찍한 형벌을 받게 된다. 티티오스는 제우스의 여섯번째 아내 레토에게 요정을 품었다가 영원히 간을 독수리에게 쪼아먹히는 형벌을 받았던 거다"라고 전했다.

티티오스에 대해 김헌은 "사실 혈통이나 가문을 보면 그야말로 금수저 출신이다. 그의 아버지가 제우스였기 때문이다"라고 소개하고 "제우스가 자신의 아들이 이렇게 당하는 것을 보고 가만히 있었다는 게 좀 이상하기도 하다. 그래서 티티오스를 죽인 게 아폴론과 아르테미스가 아니라 제우스라는 이야기도 있다. 제우스가 보니까 자신의 아들이 못된 짓을 하고 있어서 묵과하지 않고 직접 번개를 던져 처벌하고 나중에 하데스로 가서도 중벌을 받도록 지시했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헌은 "요즘 우리 사회에서도 특권층 자제들이 뭔가 잘못할 때 아버지가 감싸고 숨기고 발뺌하는 모습을 자주 보곤 하는데 이런 점에서는 제우스를 배워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자기 자식이라도 큰 잘못을 저지른다면 거기에 대해 응징하는 엄격한 태도를 보여줘야 한다 이런 것도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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