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손정의, 1일 방한..이재용 'ARM 빅딜' 회동 이목 집중

황인표 기자 2022. 10. 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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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이슈분석' - 진행 : 강산 / 출연 :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 소장

오늘(5일) 이슈 분석에서는 국내 대표기업인 삼성전자를 짚어보겠습니다. 이잘 초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방한했습니다. 여러 비즈니스 일정을 소화하겠지만 가장 큰 목적은 '오랜 친분 관계'로도 유명한 이재용 부회장과의 회동인데요. 특히 영국의 반도체설계업체 'ARM' 빅딜 논의 때문입니다. 앞서 이 부회장이 ARM, 또 손 회장을 직접 언급한 만큼 글로벌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번 만남에서 무슨 이야기가 오갈지 어떤 시나리오가 있을지 살펴보겠습니다. 

Q. 이재용 부회장과 손정의 회장은 평소에도 개인적으로 전화 통화를 할 만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번 회동에 국내뿐 아니라 해외 관심도 높습니다. 일단 ARM이 무엇이길래 두 거물이 만나는지가 궁금합니다. 영국 반도체 설계자산기업인 ARM, 업계 일각에서는 '그림 속의 꽃'이라고도 표현하던데요. 어떤 기업인가요?

- 손정의, '세계적 팹리스' ARM 품고 방한…빅딜 주목
- ARM, 전 세계 모바일 AP 설계 분야 시장점유율 90%
- ARM 지분, 소프트뱅크 75%·소프트뱅크 비전펀드 25%
- '그림 속의 꽃' ARM…"가졌을 때 만족스러울지 의심"
- 삼성, 스마트폰·반도체 생산…반독점 규제 '걸림돌'
- ARM, 1990년 영·미 기업 투자 조인트벤처 형태 설립
- 2000년대 모바일 기기 주목…모바일용 AP 설계 특화
- 삼성·애플·퀄컴 등 고객…작년 로열티 매출 15.4억 달러
- 세금·감가상각 등 제외 전 영업익 10억 달러…마진 37%

Q. ARM은 이미 올 1월 엔비디아가 인수를 시도하다 반독점 규제로 무산된 바 있습니다. 이 때문에 손 회장은 ARM 지분을 희석한 뒤 재상장할 계획인데요. 상황이 녹록지 않아 보입니다. 여기에 최근 소프트뱅크 비전펀드가 기록적인 손실을 내면서 손 회장의 마음이 급한 듯한데요. 손 회장, 이 부회장에게 어떤 제안을 할까요?

- 손정의 방한으로 이재용과 ARM 관련 논의 속도 전망
- 재계 "삼성, 득보다 부담"…단독인수 가능성 희박 예상
-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손실…창사 이래 최대 적자 기록
- 손정의 '마이너스 손' 오명…ARM 활용 자금 조달 분석
- 이재용, 지난달 "손 회장 제안할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
- 삼성전자 측 "손 회장과 회동 일정에 대해선 알 수 없다"
- 올 1월 엔비디아 인수 무산…지분 희석 뒤 재상장 계획
- '마음 급한' 손정의, 이재용에게 내놓을 협력 카드는?

Q. 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나옵니다. 일단 가장 낮지만 단독 인수 가능성인데요. 단독 인수에서 가장 중요한 건 자본입니다. 그래도 삼성전자의 현금을 많이 보유량을 감안했을 때, 반독점 이슈를 제외한다면 단독인수가 가능합니까?

- 삼성전자, 올해 반기보고서 기준 유동자산 약 236조 원
- 엔비디아- ARM 합병 추진 당시 약 47조…현재 상승 전망
- 삼성, ARM 단독 인수 시 2016년 하만 이후 '메가 빅딜'
- 산업 전반 불어닥친 한파…반도체 업황도 겨울 본격화
- 삼성·SK 영업익 20·40%대 줄어…메모리 가격 하락세
- 업계 관계자 "이런 분위기라면 내년 하반기에나 반등"
- '3고' 심화에 '겨울 버티기' 나선 기업들…실탄 확보
- 업계 "반도체 안 좋아…유동성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

Q. 사실상 단독인수가 불가능한 상황에서는 이 부회장이 다른 기업과 손을 잡고 '컨소시엄' 구성 시나리오도 언급됩니다. 엔비디아 인수가 무산이 되면서 인텔과 퀄컴, 그리고 SK 등이 공동 인수 의사를 발표하기도 했어요?

- 경영권·지분투자·컨소시엄 구성 후 인수 방법 등 거론
- 미국 엔비디아, 올 초 반독점 이슈로 ARM 인수 실패
- 경쟁당국, 엔비디아 ARM 인수 반대…"혁신·경쟁 저해"
- 종합 반도체 기업 ARM 인수 시 자사 고객과 충돌 우려
- 삼성 파운드리 내 팹리스 고객들, 기술 유출 우려도
- 컨소시엄 시나리오 거론…여러 기업들 인수 타진 의사
- 미국 퀄컴·인텔, 한국 SK 등 ARM 공동 인수 희망 발표

Q. 하지만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공동인수에 또 부정적인 목소리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컨소시엄을 구성하게 되면 특정 기업이 전략을 주도하기도 어려운데다 ARM 특허를 대신할 곳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평가도 있고요?

- 시너지·반독점 견제 효과에도 공동 인수 부정 기류
- 업계 관계자 "최근 들어 경쟁 기업의 움직임 빨라져"
- 인수 시 모바일 AP 분야 효과 한정…비싼 가격 지적
- 삼성전자 내부 "예상 인수 효과 비해 가격 너무 높아"
- 삼성전자 주도 컨소시엄 창설 두고 "실익 적어" 판단
- 컨소시엄, 1개 기업 전략 주도 어려워…이해관계 조율
- 경영권, 쓰지도 못하고 '독배' 우려…공동 인수에 신중
- 삼성, 퀄컴·인텔 등 복잡한 관계…수익성 확보 우려도
- 업계 관계자 "삼성, 파운드리 지속 투자해야 할 시기"

Q. 만약 컨소시엄을 구성하게 되면 가장 걸림돌은 중국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미국에서 노골적으로 중국의 반도체를 글로벌 시장에서 밀어내기 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한국과 미국, 일본 컨소시엄을 중국이 받아들일 리 없고 그렇다고 중국 승인을 얻자고 중국 기업을 컨소시엄에 넣으면 미국이 가만히 있을 리 없는데, 해법이 있을까요? 

- 中, 컨소시엄 구성 시 '최대 걸림돌'…경쟁 당국 승인 필수
- 미·중 갈등 심화…중, 한·미·일 컨소시엄 반대 전망
- 관계자 "中, 자국 기업 끼워 넣지 않으면 수긍 않을 것"
- 中 당국 승인위해 컨소시엄 내 中 기업 참여시 美 반발
- 퀄컴, 2018년 NXP M&A 시도 당시 중국 탓에 무산
- SK, 인텔 낸드플래시 인수 당시 마지막 관문도 중국

Q. 삼성전자가 ARM 지분 일부만 직접 인수하는 방안도 나옵니다. 이 경우에는 최근 증시 부진으로 당장 상장이 어려운 만큼 손 회장이 가장 빠르고 손쉽게 급전을 확보하는 방안으로 꼽히기도 해요. 문제는 이 부회장이 만족할만한 경영권을 확보하느냐인데요. 어떻게 보시나요?

- 일부 지분 투자로 우호적 관계 유지 시나리오도 거론
- 시스템 반도체 부문 확대 위해 ARM과 연결고리 필요
- 최근 미국 나스닥 시장 부진…ARM 당장 재상장 어려움
- 소프트뱅크 최악 적자…지분 투자로 빠른 '급전' 가능
- 이재용, 일부 지분 투자로 경영 주도권 가능성 관건
- ARM 가치 최대 80조 대…거액 쓰고 '단순 투자' 우려
- 재계 "이사회 통한 어설픈 경영 참여 합병 선호 안 해"

Q. 이 부회장이 복권으로 경영 활동에 족쇄가 풀리면서 현장에 자주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급기야 각 계열사별 구내식당 포착 사진도 많이 보였는데요. 특히 해외 출장도 재개하면서 그동안 주춤했던 글로벌 인수합병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 첫 시장이 ARM이 될 거라는 추측입니다. 현재 삼성의 글로벌 위치, 어떻게 판단하시나요?

- 이재용, 8·15 사면복권 계기로 삼성 '경영 시계' 속도
- 강력한 총수 리더십 복원…대형 인수합병 등 현안 해결
- 이재용, 올해 남은 기간 '뉴삼성' 비전·승진 등 산적
- 삼성전자, 이재용 해외 출장 중 '신 환경경영전략' 발표
- RE100 가입 선언…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 골자
- 약 10년 동안 부회장직 유지…회장 승진 거론 '꾸준'
- 재계 "얼마든지 회장 승진 가능…본인 의지에 달려"
- '연내 회장 승진설'에 "회사 잘 되는 것이 더 중요"

Q. 올해 3, 4분기 세계 반도체 매출 1위 회사는 삼성전자가 아닌 TSMC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계 반도체 시장의 중심축이 시스템반도체로 편성되고 있지만 삼성과 SK 등 우리는 메모리반도체 의존이 강한데요. 미래 반도체 먹거리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와요?

- 세계 반도체 시장의 중심축 시스템반도체 편성 중
- 비메모리 성장 중 국내는 메모리만…"격차 더 커질라"
- 사물인터넷·AI 기술 기반 4차 산업혁명 시대로 확대
- 삼성, M&A·파운드리 육성 노력…시스템반도체 미흡
- TSMC 올해 3분기 세계 반도체 1위 전망…삼성 2위
- 메모리반도체 '생산 후 판매'…시장 악화 시 재고 급증
- TSMC 주요 사업, 칩 위탁 생산…고객사 주문대로 생산
- 시스템반도체, 전체 매출 50~60% 차지…수요 꾸준
- 시스템반도체 국산화 부진…미래 먹거리 확보 시급

Q. 황금거위가 될지 아니면 계륵이 될지 아니면 아예 ARM 인수전 참전 자체를 하지 않을지 시장 내 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습니다. ARM 이슈 때문인지 삼성전자 어제 주가가 4% 가깝게 급등했는데요. 이재용 부회장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손정의 회장과의 ARM 협력 논의를 앞둔 삼성전자에 지금 가장 필요한 판단은 무엇인지,  전망은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 삼성전자 주가 3.95% 상승…5만 5,200원 거래 마감
- 이재용- 손정의 ARM 인수 '빅딜' 기대감에 투심 회복
- 시장, ARM 인수 두고 "황금거위" VS "계륵" 의견분분
- ARM '메가 빅딜' 앞두고 셈법 분주…이재용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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