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도발'에 美, 안보리 소집 요청..中·러는 공개회의 반대(종합)

정윤영 기자 최서윤 기자 2022. 10. 5.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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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를 요청했으나 러시아와 중국이 공개회의 개최 여부에는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4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 이번 안보리 소집 요청에는 미국 뿐만 아니라 영국, 프랑스, 알바니아, 노르웨이, 아일랜드가 동참했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공개회의 개최에는 반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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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5년 만에 일본 상공 날아 태평양 낙하
로이터 "안보리 회의 공개·비공개 여부 불투명"
4일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소식을 TV를 통해 지켜보고 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7시23분쯤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 방향으로 발사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추정 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 북한이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탄도미사일을 쏜 것은 지난 2017년 9월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2022.10.4/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최서윤 기자 = 북한이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를 요청했으나 러시아와 중국이 공개회의 개최 여부에는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4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 이번 안보리 소집 요청에는 미국 뿐만 아니라 영국, 프랑스, 알바니아, 노르웨이, 아일랜드가 동참했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공개회의 개최에는 반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중국과 러시아가 안보리의 대응이 한반도 정세 완화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공개회의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미국의 신청대로 오는 5일 안보리 회의가 공개로 소집될지, 혹은 비공개 회의로 열릴지는 현재로선 명확하지 않다고 로이터는 부연했다.

아울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엔 무용론마저 불거지는 가운데, 5개 상임이사국과 10개 비상임이사국으로 이뤄진 안보리 내 의미 있는 조치가 이뤄질 지에 대해 외교가에서는 회의적인 의견이 나오는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우리 군은 4일 오전 7시23분께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으로 발사한 IRBM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4500여㎞, 정점고도 970여㎞, 최고속도 약 마하 17(초속 약 5.78㎞)로 탐지됐다.

북한이 쏜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지나 태평양에 떨어진 것은 지난 2017년 9월 이후 5년 만의 일이다. 또한 이날 미사일 발사는 올해 27번째 무력시위이자 열흘 새 5번째 도발로, 5년 만의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 대사는 같은 날 트위터를 통해 "북한의 불법적인 탄도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 향상 능력을 제한해야 한다"며 유엔 안보리 회의 소집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첫 핵실험을 강행한 2006년부터 유엔의 제재를 받아왔다. 지난 십수년간 이뤄진 안보리 제재는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개발 자금줄을 차단하는 데 집중해왔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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