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도박중독 5년새 3배↑.."대책마련 시급"
[앵커]
최근 몇 년간 코로나로 재택학습이 늘어나면서 온라인으로 불법 도박을 하는 청소년들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박 사이트 접속 시 성인 인증 절차가 필요 없어 학생들은 불법 도박에 쉽게 노출될 수밖에 없단 지적입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사다리 타고 100만원을 벌었다'는 제목의 유튜브 동영상입니다.
콘텐츠 제작자가 게임을 간단히 소개하더니, 직접 베팅하고 돈을 따는 장면까지 보여줍니다.
<유튜브 채널> "100만원 걸었는데 4줄 나와라. 부탁드립니다. 하느님 부처님 토토신님. 나이스 XX 맞췄습니다 선생님들!"
우리에게 친숙한 사다리 게임처럼 보이지만 온라인 머니를 실제 돈으로도 바꿀 수 있는 엄연한 불법 도박입니다.
불법 도박판은 달팽이 경주나 유명 해외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나오는 게임 등 온라인상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열립니다.
문제는 별도의 성인인증 절차가 없다 보니 도박에 빠지는 청소년이 증가하는 데 있습니다.
도박중독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청소년은 지난해 140여명으로 5년 새 3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최근 5년간 불법도박으로 경찰에 검거된 청소년은 260여명에 달하는데 청소년 도박자의 평균 연령도 점차 내려가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교육당국은 청소년 도박 문제에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태규 / 국민의힘 의원> "학생들의 도박 예방을 위한 사업이나 예산이 전무한 실정입니다. 교육부 차원에서 우리 학생들 도박 중독 실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실태조사를 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정부 당국의 각별한 관심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청소년 도박이 자금 마련을 위한 절도 등 2차 범죄로 이어지는 사례도 있는 만큼 교육부와 경찰 등이 협업하는 범정부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단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불법도박 #청소년_도박 #도박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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