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재단 다문화·탈북학생 멘토링, 참여율 2%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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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학재단이 다문화·탈북학생을 위해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정작 학생들의 참여는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이태규 의원(국민의힘)이 5일 한국장학재단에서 운영하는 다문화·탈북학생 멘토링 사업의 참여 학생 수를 분석했더니 2021년 기준으로 3천130명이었다.
이태규 의원은 "다문화·탈북학생의 참여가 핵심임에도 정작 당사자들은 배제된 상황"이라며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 학교 현장이 협업해 제도 발전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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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한국장학재단이 다문화·탈북학생을 위해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정작 학생들의 참여는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이태규 의원(국민의힘)이 5일 한국장학재단에서 운영하는 다문화·탈북학생 멘토링 사업의 참여 학생 수를 분석했더니 2021년 기준으로 3천130명이었다.
전국 다문화·탈북학생 16만2천345명 가운데 1.9% 수준이다.
이 사업은 대학생 근로장학금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교육부가 한국장학재단에 위탁해 진행하고 있다. 대학생이 멘토 역할을 하며 다문화·탈북학생의 기초학력 향상과 학교생활 적응을 돕는다.
가장 많은 다문화·탈북학생(4만1천381명)이 사는 경기지역은 사업에 참여하는 학생 수가 455명으로 1.1%에 그쳤다.
참여율을 놓고 보면 광주가 9.32%로 가장 높았고, 부산 4.12%, 대전 2.27%, 전남 2.17%, 경남 2.09% 순이었다.
서울은 0.77%, 충북은 0.48%, 제주는 0.34%, 울산은 0.20%로 참여율이 저조했고, 세종은 참여자가 없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 현황을 살펴봐도 부산(11.08%)과 대구(16.15%)를 제외하고는 참여율이 5%를 넘지 못하는 지역이 다수였다.
한국장학재단에서는 다문화 학생의 언어적 특성이나 탈북학생의 신상 노출 우려 등으로 일반 학생보다 지원하기가 어렵고 도서 지역에 거주하는 멘티가 많아 참여율이 저조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다문화재단중앙회와 남북하나재단 등 관련 기관에 확인한 결과 사업 존재 자체를 모르거나 해당 사업에 대한 적절한 정보를 받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고 이태규 의원실은 지적했다.
특히 사업에 멘토로 참여했던 한 대학생의 후기를 보면 대학생이 직접 학교에 연락해 멘티를 구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태규 의원은 "다문화·탈북학생의 참여가 핵심임에도 정작 당사자들은 배제된 상황"이라며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 학교 현장이 협업해 제도 발전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cin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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