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 멤버십'vs'오픈형'..창고형 마트 차별화 전략 '제각각'

신민경 기자 2022. 10. 5.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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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트레이더스'(TRADERS)와 롯데 '맥스'(MAXX)가 상반된 회원 제도로 정반대 차별화 전략을 내세웠다.

트레이더스는 오픈형과 동시에 유료 회원 멤버십 제도를 선보인 반면 맥스는 유료 멤버십을 폐지하고 오픈형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5일 이마트에 따르면 트레이더스는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TRADERS WHOLESALE CLUB)으로 이름을 바꾸고 유료 멤버십을 론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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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트레이더스, 유료 멤버십 '트레이더스 클럽' 론칭
롯데, 2020년 6월 회원제 폐지..단독 상품 확대 사활
트레이더스 연산점.(트레이더스 제공)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이마트 '트레이더스'(TRADERS)와 롯데 '맥스'(MAXX)가 상반된 회원 제도로 정반대 차별화 전략을 내세웠다. 트레이더스는 오픈형과 동시에 유료 회원 멤버십 제도를 선보인 반면 맥스는 유료 멤버십을 폐지하고 오픈형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두 기업 모두 목표는 '차별화'다. 각사 채널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해 소비자 발길을 모으겠다는 계획이다.

5일 이마트에 따르면 트레이더스는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TRADERS WHOLESALE CLUB)으로 이름을 바꾸고 유료 멤버십을 론칭했다. 이름에는 '도매·대량·대규모'를 의미하는 '홀세일'(Wholesale)을 적용해 창고형 할인점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동시에 도입한 소비자 로열티 프로그램을 통해 멤버십 확보, 트레이더스만의 소비자 혜택을 강화한다. 대표적으로 유료 멤버십 '트레이더스 클럽'과 자체 적립 포인트 '티알 캐시'(TR CASH)가 있다.

트레이더스 클럽은 스탠다드·프리미엄 등급으로 나뉜다. 사업자 소비자를 위한 스탠다드 비즈(BIZ)와 프리미엄 비즈(BIZ) 등급도 각각 운영한다. 스탠다드 회원은 연회비 3만원(비즈 회원은 2만5000원), 프리미엄 회원은 연회비 7만원에 가입할 수 있다. 구매 금액별로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한 TR 캐시를 스탠다드 회원 1%·프리미엄 회원 2% 적립(적립한도 각 50만원·100만원) 해준다.

TR캐시는 쇼핑 금액이 커질수록 적립 금액이 늘어나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리워드다. 트레이더스 클럽 연회원 갱신 후 트레이더스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트레이더스는 멤버십 가입 고객을 늘려 30개점까지 출점을 이어갈 계획이다.

롯데마트 맥스 상무점 외부 전경. ⓒ 뉴스1 신민경 기자

반면 롯데는 회원제로 선보였던 '빅마켓'(VIC MARKET) 멤버십을 2020년 6월 폐지했다. 모객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후 올해 1월 맥스로 간판을 바꾸면서 단독 상품 확대에 사활을 걸었다. 맥스 1호점인 전주 송천점은 오픈 당시 35% 수준 단독 상품 구성비를 향후 50% 이상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또 맥스에서만 만날 수 있는 원재료 풍미를 살린 직영 빵집 '풍미소'와 치즈가 맛있는 피자 '치즈앤도우'(Cheese & Dough)도 내놨다.

한편 미국에서 건너온 창고형 할인마트 '코스트코'(COSTCO)는 완전 회원제로 운영 중이다. 비즈니스 회원권 3만3000원을 비롯해 △이그제큐티브 비즈니스 회원권 8만원 △골드스타 회원권 3만8500원 △이그제큐티브 골드스타 회원권 8만원 등을 운영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쇼핑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의 발길을 돌리기 위해 오프라인 채널에서는 다양한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다"며 "해당 매장에서만 볼 수 있는 차별화 상품·경험 제공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채널별로 프로모션·혜택도 더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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