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큐텐, '큐텐코리아 유한회사' 설립..韓시장 사업 속도

한지명 기자 2022. 10. 5.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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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를 기반으로 한 이커머스 업체 '큐텐'이 한국 법인을 설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큐텐코리아 유한책임회사'를 지렛대 삼아 사업간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큐텐은 올해 2월 한국법인 '큐텐코리아 유한책임회사'(Qoo10 Korea LLC.) 설립해 등기를 마치고 사업을 시작했다.

업계는 큐텐이 유한책임회사를 필두로 국내 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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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창립 멤버 '류광진·김효종' 역임
물류·플랫폼·채널 등 사업 확대 시너지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동남아시아를 기반으로 한 이커머스 업체 '큐텐'이 한국 법인을 설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큐텐코리아 유한책임회사'를 지렛대 삼아 사업간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큐텐코리아 유한책임회사' 2월 설립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큐텐은 올해 2월 한국법인 '큐텐코리아 유한책임회사'(Qoo10 Korea LLC.) 설립해 등기를 마치고 사업을 시작했다.

큐텐은 지난달 티몬과의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야놀자가 인수한 인터파크 쇼핑 부문 등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큐텐이 티몬 인수로 한국 이커머스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것으로 추측했다.

큐텐은 동남아시아를 기반으로 한 직구 이커머스 플랫폼이다. 과거 싱가포르 온라인 쇼핑몰 시장 1위를 차지했고,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중국(상해)·홍콩·등 5개국에 진출했다.

큐텐코리아 사무실 주소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강남N타워 3층. 큐텐의 플랫폼 자문·개발·공급 자회사 '지오시스 유한회사'와 같은 건물을 사용한다.

큐텐코리아는 사업목적에 △통신판매업 △전자상거래에 의한 도소매 및 수출입업 △인터넷 경매 및 상품 중개업 등을 기재했다. 지난달 27일에는 '티켓, 상품권 판매, 중개 및 관련 서비스업'을 추가했다.

◇G마켓 창립 멤버 '류광진·김효종' 선임

큐텐코리아 유한책임회사의 자본금 총액은 1억원이다. 대표업무집행자에는 류광진 전 큐텐 홍콩 대표이사가, 업무집행자로는 현 김효종 지오시스 유한회사 대표이사다.

두 사람은 G마켓 창립 멤버로 구영배 큐텐 대표와 약 20년간 인연을 맺은 돈독한 사이다. 구 대표가 이끄는 한국 사업에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한책임회사는 의사결정 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외부 감사를 두지 않기 때문에 이사회 등 의사결정 과정이 없다.

주로 글로벌 회사들이 유한책임회사 형태로 설립하거나 변환하는 추세다. 외부감사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매출, 이익, 배당 등 공시 의무가 없다. 주식, 회사채 발행은 할 수 없다. 사내이사나 감사를 선임하지 않아도 된다.

구 대표는 류광진·김효종 업무집행자와 소통하며 한국 내 빠른 업무 소통과 사업 진행이 가능하게 됐다.

◇韓사업간 시너지 속도…지배구조 변경 가능성도

업계는 큐텐이 유한책임회사를 필두로 국내 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티몬·인터파크 인수를 통해 직구 사업 등 온라인 유통 채널을 확보하고, 큐텐코리아를 통해 물류·플랫폼 등 기존사업에 힘을 주면서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시선이 우세하다.

유한책임회사가 지주사 역할을 할 가능성이 낮은 가운데, 차후 지분 교환 등으로 지배구조가 바뀔 가능성도 점쳐진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회사를 설립하면 준비해야할 것들이 많지만, 유한책임회사는 기업 공개 의무가 없어 글로벌 회사가 국내에서 신사업을 시작하는 데 부담이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시장 조사와 사업을 어느정도 전개한 뒤 추후 주식회사로 전환하거나, 비상장 회사를 준비할 가능성도 있다. 결국 큐텐코리아가 한국 사업의 중요한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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