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VIP, 월 80만원 써" 18세 박유진, 전재산 3만원에 하루살이 (고딩엄빠) [MD리뷰]

2022. 10. 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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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18세 고딩엄마 박유진이 하루살이 일상을 공개했다.

지난 4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고딩엄빠2'에서는 울산에서 온 18세 고딩엄마 박유진이 출연했다.

박유진은 1년 연애한 남자친구가 게임에 중독돼 휴대폰을 빼앗자 흉기를 든 모습에 이별했다. 하지만 뒤늦게 양수가 터지고 나서야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출산한 박유진의 나이는 겨우 16세였다. 박유진의 엄마는 딸의 아이를 입양보냈다.

이후 엄마의 감시 속에 박유진은 답답해 하며 고2에 우발적 가출을 감행했다. 박유진은 아는 오빠를 만나러 갔다가 그 오빠의 친구를 만나 새로운 연애를 시작했다. 박유진은 중3 때 출산과 입양한 사실을 고백했고, 남자친구는 이를 보듬어줬다. 그 후 박유진은 또 임신을 했다. 엄마는 아이를 지우라고 했지만 설득 끝에 남자친구와 친정 엄마 집에서 아기를 낳고 살았다.

박유진은 스튜디오에 100일 된 딸 수민이를 데리고 등장해 "사는 모습과 아기 예쁜 걸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박유진의 남편 전민재는 시댁에서 보증금을 지원해줘 현재 보증금 100만 원, 월세 27만 원인 집에 살고 있다고 밝혔다. 배달 어플 VIP라는 이들은 아침부터 커피를 주문했다. 전민재는 "한 달에 7~80만 원을 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의 재정 상태는 현금과 잔액 합치면 3만 원정도뿐. 박유진은 "딱히 그렇게 불안하진 않았던 거 같다. 매일 보던 (통장잔고)라서"라고 해맑게 말해 패널들이 당황했다.

6년째 배달 대행 일을 하는 전민재는 배달 중 휴대폰이 정지되기도 했다. 36300원을 충전해야 하는데 못해 정지 당한 전민재는 할머니에게 도움을 청했다.

박유진은 "사실 통장에 돈이 늘 저렇게 없진 않았다. 배달 하는 오토바이가 고장이 나서 수리비가 좀 깨졌다. 그동안 배달도 쉬게 되면서 많이 힘들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루 8만 원을 번 전민재에게 박유진은 하루종일 배달로 시켜먹은 음식값을 계산해 "마이너스는 아니네?"라며 웃어보였다.

하루벌이로 살아가고 있는 박유진에게 가수 치타는 "최대한 안 아프게 얘기해주고 싶은데 배달 앱에서 VIP 되는 건 하등 쓸모없는 일이다. 사회에 나와서 VIP가 되어야 한다. 내가 배달음식을 시키는 게 아니고 내가 어디를 초대받아서 어떤 멋있는 삶을 살면서 맛있는 거 먹으러 다닐지 꿈 꿀 때인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사진 = MBN '고딩엄빠2'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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