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돌아온 대축제 '우리, 속초!' 화합 한마당

박주석 2022. 10. 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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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설악문화제
7∼9일 설악로데오거리 개최
15∼16일 설악산 일원서 진행
거리퍼레이드 국내외 30팀 참여
속초 전통공연 '도문 농요' 준비
등반대회·버스킹 공연 등 다채
설악문화제 공연 모습

속초의 대표적인 향토축제인 ‘제57회 설악문화제’가 4년만에 정상 개최된다. 속초시가 주최하고 속초문화관광재단(이사장 이병선)이 주관하는 올해 설악문화제는 ‘우리, 속초!’라는 주제로 7일~9일(로데오거리 일원), 15일~16일(설악산 일원)에 시민참여와 화합의 한마당으로 개최된다.

1966년 제1회 설악제로 시작된 설악문화제는 고대의 제천행사를 기원으로 하는 설악소사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유서 깊은 향토축제다.

첫 시작은 산신제와 함께 설악산 등반대회가 진행됐고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시민 주도형 프로그램, 속초 대표 문화예술 발굴 등 다양한 시도와 변화를 거쳐 현재 지역의 대표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축제는 오는 7일 오전 7시 설악산 소공원 내 산신제단에서 속초시민의 안녕과 설악문화제의 무사 개최를 염원하는 산신제례인 설악소사를 시작으로 그 서막을 알린다. 개막식은 8일 오후 7시 설악로데오거리 동아약국 앞에 설치한 메인무대에서 개최되며 축하공연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국내 최정상급 트로트 가수인 양지은, 김희재, 조명섭, 김나희가 출연하는 ‘미스&미스터 트롯콘서트’로 이어진다.

설악문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거리퍼레이드는 7일 오후 7시, 8일 오후 1시·6시, 9일 오후 1시·5시 등 총 5회 진행되며 다양한 장르로 이뤄진 국내·외 30개 팀이 참가한다. 이번 거리퍼레이드를 통해 설악로데오거리에 국경과 지역, 세대를 넘어 하나 되는 축제의 장을 연출하며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낸 많은 시민들의 일상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프린지 공연 및 지역대표 문화예술공연이 메인무대와 보조무대인 속초시내 서독약국 앞, KT 속초지점 앞에서 진행된다. 프린지 공연은 지역 문화예술인 및 단체에 공연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지역내 총 11개 단체가 공연한다. 지역대표 문화예술공연은 속초를 대표하는 전통공연으로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20호 속초 ‘도문 농요’,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31호 ‘속초사자놀이’, 함경남도 무형문화재 1호 지정 ‘돈돌날이’의 공연을 준비했다.

시민 참여 행사도 다채롭게 열린다.

시민 모두가 문화·예술의 주체로서 자신의 끼와 재능, 능력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장인 ‘나도 가수다’는 8일 오후 2시에 펼쳐지며 ‘한궁대회’는 속초시 30개 경로당에서 각 1개 팀이 참가해 토너먼트식으로 경기가 운영된다.

‘청소년 존’은 축제 기간 속초 청소년들의 다양한 재능과 끼를 펼치는 장으로 설악로데오거리 KT 앞에 조성된다. ‘청소년 존’에서는 다양한 청소년 단체가 공연하는 ‘청소년페스티벌’과 컬러풀한 포토스폿을 제작해 청소년에게 SNS게시 요소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50동이 넘는 체험부스가 설치돼 속초를 테마로 한 다양한 즐길 거리와 행사가 제공된다. 설악산 추억소환 미션 이벤트, 영수증 이벤트, 설악문화제 인증샷 투어 이벤트 등 전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를 통해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구성했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9일에는 폐막식과 함께 초청공연으로 강원도를 대표하는 강원도립국악관현악단이 메인무대에서 ‘속초’를 주제로 특별공연을 펼치면서 축제의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15~16일 열리는 설악산 일원 행사로는 설악산악연맹에서 주관하는 설악산등반대회가 15일 오전 5시에 개최된다. 산악인 영령 추모 및 안전 기원 추모행사를 시작으로 설악산 소공원-계조암-달마봉-목우재-설악동 B지구로 이동하는 달마봉 등반 대회가 진행된다. 참가자 및 코스 완등자에게는 기념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대회는 남녀노소 구분 없이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 관련한 세부사항은 설악산악연맹에 문의하면 된다. 또한 재단은 15~16일 설악동 B, C지구에서 설악동 프리마켓 및 버스킹공연으로 설악산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밖에 설악문화제 공식행사와 더불어 연계행사로 속초지역 최초의 미술 판매 장터인 속초아트페어와 연계한 설악문화제 특별전 ‘굿-LUCK’이 속초의 대표적 복합문화공간인 칠성조선소에서 속초의 동해 앞바다, 설악산을 무대 삼아 주술과 제의적 특성들을 주제로 9일까지 진행되며 속초 청년몰 ‘갯배St’에서 7일부터 사흘간 속초비어페스타 행사가 진행돼 설악문화제를 더욱 풍성한 행사로 함께하게 된다.

설악문화제와 관련해 관람객의 안전과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설악로데오거리 중앙로 일원(수복탑~서독약국~청학사거리~구 신라예식장)은 7일 오후 6시부터 9일 자정까지 3일간 교통통제가 된다. 이에 따라 속초 시내버스 노선도 함께 변경돼 운행되기에 축제장 방문에 대해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축제에 방문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속초문화관광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축제 현장이 유튜브 라이브 중계될 예정이다. 유튜브 라이브 중계는 8일 오후 2시 시민가요제, 오후 4시 3차 거리퍼레이드, 오후 7시 미스&미스터트롯콘서트가 중계되며 9일에는 5차 퍼레이드 및 폐막식이 오후 5시부터 중계될 예정이다.

속초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어려운 코로나 상황을 이겨내고 4년만에 개최되는 제57회 설악문화제가 다시 한번 속초를 대표하는 축제로 도약하고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축제 관계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준비했다”며 “속초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리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바라며 속초시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 그리고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축제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속초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속초문화관광재단 문화관광축제팀으로 하면 된다. 박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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