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물의 화재 대응 체계 개선해야[내 생각은/경광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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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크고 작은 화재가 하루에도 수십 차례 발생한다.
최근 불이 난 대전의 한 대형 아웃렛처럼 다수가 이용하는 건물에선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40여 년간 안전 분야에 종사한 경험에 비춰 보면 초기 대응 실패는 민간 자위소방대가 서류상으로만 편성된 경우에 주로 발생한다.
중대재해처벌법도 시행된 만큼 정부 차원에서 화재 예방과 초기 대응 등 전반적 비상대응 체계를 개선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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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크고 작은 화재가 하루에도 수십 차례 발생한다. 최근 불이 난 대전의 한 대형 아웃렛처럼 다수가 이용하는 건물에선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비상대응을 할 수 있는 인원에 비해 현장 이용자가 많아 소방당국이 출동해도 인명 피해가 날 가능성이 높다.
40여 년간 안전 분야에 종사한 경험에 비춰 보면 초기 대응 실패는 민간 자위소방대가 서류상으로만 편성된 경우에 주로 발생한다. 소방대가 있긴 하지만 실제 운영 및 훈련을 하지 않기에 화재 발생 시 대처가 미흡하다. 비상대응 체계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대형 건물도 적지 않다. 특히 건물 소유주가 아닌 위탁 건물 관리 회사가 소방훈련을 형식적으로 하고 근거 사진을 찍는 식으로 실적을 관리하기도 한다. 정부도 또한 현장을 제대로 보지 않고 서류상으로 점검을 하는 경우가 많다. 중대재해처벌법도 시행된 만큼 정부 차원에서 화재 예방과 초기 대응 등 전반적 비상대응 체계를 개선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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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광숙 국가화재평가원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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