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세 장쩌민, 시진핑 화환 앞에서 찍은 생일사진 공개한 까닭

시진핑 국가주석의 중국 공산당 총서기 3연임을 확정하는 20차 당대회를 2주 앞두고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의 96세 생일 사진이 중국 인터넷에 공개됐다고 홍콩 명보가 4일 보도했다. 사진 공개를 두고 시 주석과 정치적 긴장 관계에 있었던 장 전 주석이 당대회를 앞두고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했다는 해석과 시 주석이 장 전 주석을 대우하고 있다는 점을 알리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함께 나온다. 장 전 주석 생일은 지난 8월 17일이었다. 생일이 한 달 이상 지난 시점에서 사진이 공개된 것이다.
유포된 사진에서 장 전 주석은 부인 왕예핑 여사와 함께 의자에 앉아있었다. 뒤로는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 리커창 총리와 부인 청훙 여사가 보낸 축하 화환이 놓여 있었다. 화환 리본에는 ‘장 주석 생일 축하드립니다’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또 다른 사진에는 장 전 주석이 서기를 지냈던 상하이 시정부 등의 화환도 보였다.
시 주석은 지난 2012년 총서기에 오른 후 군, 금융, 조선 등 장쩌민계 ‘상하이방’이 장악한 분야에 대해 대대적인 사정 작업을 벌이고 친정 체계를 구축했다. 장 전 주석은 지난 2019년 7월 리펑 전 총리 장례식, 10월 중국 건국 70주년 열병식에 참석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식에는 참석하지 않아 건강 이상설, 시 전 주석에 대한 불만 표시설 등이 나오기도 했다. 장 전 주석과 함께 일한 주룽지 전 총리가 시 주석이 관례를 깨고 3연임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대통령 비서실 격인 중국 공산당 중앙판공청은 이 보도가 나오고 얼마 후인 지난 5월 공산당 원로, 퇴직 간부들에 대해 “당의 정책에 대해 함부로 논하지 말고 정치적으로 부정적인 여론을 퍼뜨리지 말라”는 내용의 지침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클라우스 페터 빌쉬 의원 등 독일 의회 방문단 7명이 3일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예방한 자리에서 “만약 대만이 무력 위협을 받게 된다면 우리 역시 용감하게 일어나 대만을 돕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북창동 노후 건물에서 화재… 퇴근길 도심 연기 뒤덮여
- 신동엽 딸, 서울대 새내기 됐다…입학식 인증샷 공개
- [만물상] 세계 9위 오른 한국 증시
- “내 1700만원 돌려줘” 10살 아들 세뱃돈 가로채 재혼한 中아버지
- 국힘 몫 방미통위 후보 부결에… 송언석 “민주당, 또 뒤통수”
- KAIST, 오늘 임시 이사회에서 제18대 총장 선임 불발
- 訪中 일정 마지막 날 항저우 휴머노이드 기업 찾은 獨 메르츠
- 삼성E&A, 3조4000억원 규모 해외 화공플랜트 수주... 최근 매출액 2.5% 이상
- 카카오·KT·네이버·삼성전자 ‘폭파 협박’ 10대, 결국 구속
- 딥시크, V4 사전 접근권 中 반도체 기업에 몰빵...‘엔비디아 칩 사용’ 의혹 의식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