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난 親노동".. 민노총 "가장 反노동"

김예윤 기자 2022. 10. 5.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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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사진)이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 논의를 주도할 첫 경사노위 위원장으로 4일 공식 취임했다.

김 위원장은 "저보다 더 '친(親)노동'인 사람이 누가 있느냐"며 자신을 향한 노동계의 비판에 대해 반박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13대 위원장 취임식에서 "경사노위는 윤 대통령이 천명한 노동개혁 추진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노동개혁을 위한 사회적 대화에 저 역시 공정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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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경사노위 위원장으로 취임
"노란봉투법 신중한 검토 필요"
노동계 "노동개악 첨병일 뿐"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사진)이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 논의를 주도할 첫 경사노위 위원장으로 4일 공식 취임했다. 김 위원장은 “저보다 더 ‘친(親)노동’인 사람이 누가 있느냐”며 자신을 향한 노동계의 비판에 대해 반박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13대 위원장 취임식에서 “경사노위는 윤 대통령이 천명한 노동개혁 추진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노동개혁을 위한 사회적 대화에 저 역시 공정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노동계가 저를 믿을 수 없다는 말씀 잘 듣고 있다. 특히 저 개인에 대한 불신은 더욱 겸허하고 진지하게 돌아보겠다”고 말했다. 취임식 직후 질의응답에서는 자신의 노동운동 경험을 설명하면서 “나보고 ‘반(反)노동’이라고 하는 사람이 누구냐”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앞으로 김 위원장이 이끌 경사노위의 사회적 대화가 노동계 및 야권과의 갈등으로 인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은 이날도 성명을 내고 “우리가 바로 김 위원장을 ‘반노동’이라고 한다”며 “취임식에서 밝힌 ‘노란봉투법’과 중대재해법에 대한 의견으로 볼 때 김 위원장은 노동개악의 첨병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노동조합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이른바 노란봉투법에 대해 “하청 기업뿐 아니라 민노총의 연봉이 많은 사람도 해당된다.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대재해법은 “독소 부분을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사노위는 정부와 노동자 단체, 사용자 단체가 고용노동 정책을 협의하는 사회적 대화 기구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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