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상공 통과한 北 IRBM.. 바이든-기시다, 25분 통화서 '강력 규탄'

도쿄=이상훈특파원 입력 2022. 10. 4. 23:58 수정 2022. 10. 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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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북한이 일본 열도를 넘겨 태평양으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한 4일 당일 25분간 통화를 갖고 북한을 강력 규탄했다고 교도통신 등이 보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전화 회담에서 5년 만에 북한 미사일이 일본 영공을 통과한 것은 일본을 넘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중대한 문제이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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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3일 일본 도쿄의 아카사카궁에서 양자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5.23. 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북한이 일본 열도를 넘겨 태평양으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한 4일 당일 25분간 통화를 갖고 북한을 강력 규탄했다고 교도통신 등이 보도했다. 북한이 올들어 내내 미사일을 발사했음에도 발사 당일 두 정상이 통화를 가진 건 이례적이어서 미국과 일본 또한 이날 발사를 매우 심각하게 여기고 공동 대응에 나섰음을 보여준다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 미사일이 일본 열도 상공을 통과한 건 2017년 9월 IRBM ‘화성-12형’ 발사 이후 5년 만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전화 회담에서 5년 만에 북한 미사일이 일본 영공을 통과한 것은 일본을 넘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중대한 문제이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 또한 같은 인식을 공유했으며 양국의 긴밀한 연계 또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기시다 총리는 “거듭되는 북한의 도발을 막기 위해서라도 일본의 근본적 방위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어필하고 이에 대한 지지를 얻었다고 전했다.

앞서 미 백악관은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아키바 다케오(秋葉剛男)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통화를 갖고 “적절하고 강력한 공동 대응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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