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음료 얼음에서 이물질 나와..주장 엇갈려
[KBS 울산] [앵커]
울산의 한 영화관에서 판매하는 음료 얼음에서 플라스틱 조각이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음료 얼음에서 플라스틱 조각이 나온 경위에 대해서는 해당 고객과 영화관 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말 일행과 함께 울산의 한 영화관을 찾은 40대 관객.
영화관 매점에서 샀던 음료 안 얼음을 먹다 이상한 느낌이 들었고, 확인해 보니 삼각형 모양의 작은 플라스틱 조각 3개가 나왔습니다.
[영화관 방문 고객/음성변조 : "얼음이 깨지면 사악 녹아야 되는데 녹는 느낌이 안 느껴지더라고요. 삼각형 그 모양, 빨대 꽂는 그 부분일 것이라는 추측을 한 거죠."]
큰 불편감에 당일 병원을 찾았고, 목 안에서 혈흔을 확인했습니다.
또, 위 등 일부 장기에 플라스틱 조각이 걸렸을 경우 위험할 수 있다는 의사의 말에 불안한 하루를 보내야 했는데 영화관 측의 대응에 더욱 불쾌감을 느꼈다고 말합니다.
[영화관 방문 고객/음성변조 : "(저희가) 빨대를 2개 꽂아서 그래서 떨어졌을 거라는…. 그 (쓰레기) 봉지 안에 있는 것을 그 크기가 잘 없어요, 라지(큰 크기)."]
해당 고객은 일주일 넘게 목 안 불편감을 느꼈다고 말합니다.
영화관 측은 "고객이 컵에 빨대를 꽂는 과정에서 플라스틱 조각이 떨어져 나온 것으로 추정되며, 고객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영화관 내 전체적인 업무 과정을 점검했으며, 동일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해당 고객은 본인이 사용한 플라스틱 컵이나 뚜껑은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최근 5년여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고된 식품 이물질 혼입 사례는 2,692건.
원인 규명이 쉽지 않은 경우도 많아 개선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
주아랑 기자 (hslp01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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