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장관보다 쎈 전북도 산하 기관장'..비공개 청문회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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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산하 기관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비공개로 진행돼 국무총리나 장관보다 더 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북도의회는 4일 전북도가 요청한 이경윤(56) 전북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후보 인사청문회를 열었는데 청문회 1차 도덕성 검증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한 전북도의원은 "국무총리 후보자도 이틀간 청문회를 진행한다"면서 "가장 중점에 둬야 할 도덕성 검증을 비공개로 한다는 것은 청문회 취지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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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윤 문화관광재단 이사장후보 청문회…'전북 몰라' 질타
도의회, 6일 경과보고서 채택 후 검토 거쳐 도지사에 송부
[더팩트 |전주=김도우 기자] 전북도 산하 기관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비공개로 진행돼 국무총리나 장관보다 더 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북도의회는 4일 전북도가 요청한 이경윤(56) 전북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후보 인사청문회를 열었는데 청문회 1차 도덕성 검증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한 전북도의원은 "국무총리 후보자도 이틀간 청문회를 진행한다"면서 "가장 중점에 둬야 할 도덕성 검증을 비공개로 한다는 것은 청문회 취지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지난 4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자료 부실로 하루 연기 요청 등 시작부터 시끄러웠다. 도덕성 검증에서는 '회전문' 인사·고액보수, 외국계 기업 월세 의혹이 쟁점이 됐다.
전북 시민사회단체 한 인사는 "도민들이 관심을 갖는 분야를 고의로 회피해 도민의 알권리를 침해했다"면서 "후보자 과거 행적과 사생활, 자녀 문제까지 낱낱이 공개 검증하는 국회 인사청문회는 아니더라도 도민들이 궁금한 사항에 대해 공개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지방 자치는) 캠프 자치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은데, 제대로 된 수장을 뽑으려면 윤리 검증이 매우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이날 진행된 1차 도덕성 검증에서는 경력, 재산, 부동산, 금융거래내역 등 사전에 제출된 서류를 토대로 도덕성이나 가치관에 흠결이 없는지를 따졌다.
비공개로 열린 도덕성 검증에서는 상당한 논란이 일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20여년 전 일이긴 하지만 음주운전 경력이 있는 데다, 공직에 근무할 당시 동생이 공기업에 채용된 사실 등이 드러나면서 쟁점이 됐다.
전북도의회 인사청문회는 단지 통과의례에 불과할 뿐 임명여부에 영향을 주지 않는 절차여서 청문과정에서 들러난 여러 사안에 대해 김관영 지사가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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