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물리학상 공동수상 佛아스페 "과학계, '국가주의' 경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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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물리학상 공동수상자 중 한 명인 프랑스의 알랭 아스페(75)는 세계적으로 부상하는 '내셔널리즘'(nationalism·국가주의)을 과학자들이 저항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스페는 4일(현지시간) 수상자 발표 직후 노벨재단이 홈페이지에 게시한 전화 인터뷰에서 질문자가 이날 상이 그를 포함한 '3개국 3인'의 연구로 거머쥔 쾌거라는 언급에 "여러 국가에 내셔널리즘이 드리우고 있는 시기에 과학자들이 국제사회가 (중심을 잡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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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올해 노벨물리학상 공동수상자 중 한 명인 프랑스의 알랭 아스페(75)는 세계적으로 부상하는 '내셔널리즘'(nationalism·국가주의)을 과학자들이 저항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스페는 4일(현지시간) 수상자 발표 직후 노벨재단이 홈페이지에 게시한 전화 인터뷰에서 질문자가 이날 상이 그를 포함한 '3개국 3인'의 연구로 거머쥔 쾌거라는 언급에 "여러 국가에 내셔널리즘이 드리우고 있는 시기에 과학자들이 국제사회가 (중심을 잡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출신 국가가 서로 3명의 석학이 달성한 연구 성과라는 점이 과학계는 물론 복잡한 글로벌 정세에 의미 있는 메시지를 준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아스페는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얘기를 듣고 "더 뛰어난 물리학자들이 많은데 정말 깜짝 놀랐다"며 "쇄도하는 축하 전화로부터 '살아남도록' 노력해보겠다"고 농담 섞인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공동수상자인 오스트리아의 안톤 차일링거(77)는 수상 발표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상은 수년간 나와 함께 일한 100명이 넘는 젊은이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미래의 석학'인 젊은 연구자들에게 공을 돌리기도 했다.
앞서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이날 프랑스의 아스페와 오스트리아의 차일링거, 그리고 미국의 존 F. 클라우저(80) 3명을 올해 노벨물리학상 공동수상자로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이들이 "얽힘이 있는 광자(entangled photons)의 실험을 통해 '벨 부등식 위배'를 확인하고 양자정보과학의 선구자 역할을 했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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