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련·심플·시네마틱 키워드.. 한국일보 'h알파'로 영상 브랜딩 재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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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가 '뉴스를 안 봐도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지식정보 전달'을 표방한 영상 콘텐츠 'h알파<사진> '를 최근 론칭하며 2030세대 잡기에 나섰다. 사진>
진행과 취재를 맡은 양진하 한국일보 기자는 "신문사에서 영상은 기사 부속품처럼 여겨지는 때가 많은데 긴밀한 협업을 거치며 PD들의 출중한 능력을 보여줄 기회가 왜 많지 않았을까란 생각을 자주 했다. 지면에서 충성독자를 확보하려 노력했듯 영상에서도 좋은 시도가 계속되려면 PD들의 역할은 필수적"이라며 "h알파는 영상 강화의 첫발이고 종착지가 아니다. 콘텐츠 기획자로서 경험과 인식을 조직 전반에 주고, 우수 인력이 찾을 회사로 거듭나는 등 신문사가 콘텐츠 회사로 나아가는 역할 일부에 h알파가 기여했으면 하는 포부를 갖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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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연출·편집 무기로 2030 공략
한국일보가 ‘뉴스를 안 봐도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지식정보 전달’을 표방한 영상 콘텐츠 ‘h알파<사진>’를 최근 론칭하며 2030세대 잡기에 나섰다. 세련되고 감각적인 연출·편집을 무기로 주 시청층의 연령대를 낮추는 동시에 신문사 정체성과 맞지 않았던 기존 영상을 개편해 브랜딩 관점에서 재정렬하려는 시도다.
지난달 29일 한국일보는 유튜브를 통해 <홍보대사 BTS도 다 모를 엑스포 썰[h알파 EP.1]>을 선보였다. 통상 언론사 뉴스라면 ‘2030년 부산엑스포 유치’를 둘러싼 논란 중심이었겠지만 영상은 좀 달랐다. 엑스포의 정의와 역사, 의미를 오히려 주되게 다루며 현안에 이르기까지의 배경·맥락 등 지식정보를 전하는 데 집중해서다. 1편을 연출한 김용식 한국일보 PD는 “채널 주 구독자가 5060세대인데 2030으로 가야한다는 방향이 섰다. 오피니언 리더를 타깃으로 한 신문과 달리 뉴스에 관심 없는 사람들에겐 정보를 더 쉽고 재미있게 제공할 필요가 컸다”며 “‘엑스포 유치가 뭐길래 BTS까지 데려오는지’는 2030이 궁금할 아이템이라 봤다. 다만 쉽게 전해도 무거워질 수밖에 없어서 영상미, 호흡과 속도감에서 차별점을 두기로 했다”고 했다.
그렇게 ‘세련’ ‘심플’ ‘시네마틱’을 키워드로 한 영상적 시도가 동반됐다. 감각적인 연출과 편집 등 기존과 다른 ‘때깔’은 국내 신문 매체가 이른 완숙한 영상 제작역량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h알파’를 담당하는 PD 3명, 기자 2명, 작가 1명 등 전원이 30대 초중반인 멀티미디어부 산하 기획영상팀은 방송사와 비교가 안 될 여건에서 이 정도 결과물을 냈다. 팀은 매주 화·목요일(주 2회) 영상을 업로드 하고, 향후 ‘쇼츠’ ‘릴스’ 등 숏폼 영상도 유통할 예정이다.
이번 시도는 기존 한국일보의 영상 콘텐츠를 매체 정체성 및 브랜드에 걸맞은 성격으로 바꾸는 일환이기도 하다. 공식 유튜브 계정엔 국회나 사건사고 현장 영상 등이 다수 업로드돼 왔는데 ‘이 영상이 정말 브랜드에 도움이 되는지’ 의문이 있었다. ‘프란(Pran)’, ‘K-Trend’, ‘덕질하는 기자’ 등 버티컬 채널 역할을 넘어 매체를 대표하는 영상 브랜드로서 자리매김이 의도됐다. 이 과정이 올초 영상TF의 10주간 논의에서 오디언스 리서치, 디지털전략팀·커넥트팀과의 협업 등 개인 역량에 기대지 않고 회사 차원의 고민 끝에 나왔다는 의미도 크다.
진행과 취재를 맡은 양진하 한국일보 기자는 “신문사에서 영상은 기사 부속품처럼 여겨지는 때가 많은데 긴밀한 협업을 거치며 PD들의 출중한 능력을 보여줄 기회가 왜 많지 않았을까란 생각을 자주 했다. 지면에서 충성독자를 확보하려 노력했듯 영상에서도 좋은 시도가 계속되려면 PD들의 역할은 필수적”이라며 “h알파는 영상 강화의 첫발이고 종착지가 아니다. 콘텐츠 기획자로서 경험과 인식을 조직 전반에 주고, 우수 인력이 찾을 회사로 거듭나는 등 신문사가 콘텐츠 회사로 나아가는 역할 일부에 h알파가 기여했으면 하는 포부를 갖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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