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핵무기 사용 관련 보도에 "서방 허언에 관여안해"

김예진 입력 2022. 10. 4.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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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부는 4일(현지시간) 자국의 핵무기 사용에 대해 가능성을 제기하는 보도를 허언이라며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거부 등이 포함된 러시아 조건에 대한 우크라이나 동의 없이 평화 확보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3일 머스크 CEO는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평화안이라는 내용의 투표를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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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우크라와 정상회담 "입장 바꿀때까지 기다릴 것"

[모스크바=AP/뉴시스] 지난해 12월23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이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2022.10.04.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러시아 정부는 4일(현지시간) 자국의 핵무기 사용에 대해 가능성을 제기하는 보도를 허언이라며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타스통신, 아나돌루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서방 언론, 서방 정치인들, 그리고 국가 정상들은 이제 핵 허언에 대해 많은 연습을 하고 있다. 우리는 이 일에 관여(참여)학 싶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우크라이나와의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회담을 하기 위해서는 두 당사자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제 현직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입장을 바꿀 때까지 기다리거나,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해 입장을 바꿀 다른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있을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는 회담을 하지 않겠다면서 법령에까지 서명하는 강경 태도를 취한 데 대해 대화이 문은 열려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침공인 '특별 군사 작전' 시작 전부터 우크라이나와 외교적 이견 해결을 위해 협상을 시도해왔으나, 우크라이나가 자국과 비슷한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거부 등이 포함된 러시아 조건에 대한 우크라이나 동의 없이 평화 확보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제시한 종전 방안에 대해서는 이미 투표가 이뤄졌으며 국민들이 자신의 뜻을 밝혔다고 실현 가능성을 낮게 봤다.

그러면서도 "다른 많은 사람들과 달리 그는 평화로운 결과를 모색하고 있다"며 제안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앞서 지난 3일 머스크 CEO는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평화안이라는 내용의 투표를 게시했다. 러시아가 합병을 선언한 우크라이나 점령지 4개주에서 실시한 주민투표를 유엔 감시하에 재실시하고, 우크라이나는 중립국으로 남고 크름반도에 대한 영유권 포기해야 한다고 함께 적었다.

머스크는 "유엔 감독 아래에 병합된 지역의 선거를 다시 해야 한다"라며 "크름반도는 1783년 이래로 공식적으로 러시아의 영토였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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