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선수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큰 자부심"
기사내용 요약
노경은 "주축 선수로 정규시즌 우승, 나에게 큰 복"
'첫 우승' 최지훈 "경기 없는 날 우승, 아직 실감나지 않아"
이제 시선은 KS로…"더 기분좋게 마무리"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SSG 랜더스 선수단이 KBO리그 사상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자부심을 드러내며 한국시리즈(KS) 각오를 드러냈다.
2위 LG 트윈스가 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3-8로 패배하면서 SSG는 정규시즌 우승 확정 매직넘버 '1'을 지웠다.
정규시즌 우승 확정 매직넘버 '1'을 남긴 상황에서 지난 3일 최하위 한화 이글스에 발목이 잡혔던 SSG는 경기가 없는 이날 LG의 패배로 앉아서 우승을 결정짓게 됐다.
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위해 이날 오후 잠실로 이동한 SSG 선수단은 원정 숙소에서 정규시즌 우승 확정의 기쁨을 누렸다.
주장 한유섬은 우승 확정 뒤 구단을 통해 "내가 주장이었지만, 모든 선수들이 잘해줘서 내가 특별히 한 일이 없는 것 같다. 개막전부터 너무 잘해준 모든 선수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0년 입단해 프로 무대에서 처음 우승을 경험해 본 외야수 최지훈은 "경기가 없는 날 우승이 확정대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내일 경기장에 나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얼떨떨한 기분을 드러냈다.
올해 SSG 마운드에서 전천후 활약을 선보인 우완 투수 이태양도 프로 13년차에 처음 경험헤보는 정규시즌 우승에 "야구를 하면서 나도 우승이라는 것을 경험하게 돼 너무 기쁘다. 우승 팀의 일원으로서 팀에 기여한 것 같다 기쁘다"며 "좋은 선후배와 동료들을 만나 우승할 수 있었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방출 위기를 딛고 SSG와 계약해 올 시즌 SSG 마운드의 마당쇠 역할을 톡톡히 해낸 베테랑 우완 노경은은 "올 시즌 SSG에서 주축 선수로 뛰고, 정규시즌 우승을 경험할 수 있게된 것은 나에게 큰 복이다"고 감격했다.
전반기에 부진했다가 후반기에 살아나며 SSG가 시즌 막판 선두 자리를 지키는데 힘을 보탠 주전 2루수 최주환은 "전반기에 마음 고생이 심했는데 후반기에 조금이나마 팀에 보탬이 된 것 같다 다행"이라고 전했다.
개막 10연승을 달리며 선두 자리를 꿰찬 SSG는 시즌 내내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은 끝에 일명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일궜다. KBO리그 41년 역사상 처음 나온 사례다.
선수들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자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올 시즌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이며 공수에서 힘을 보탠 주전 유격수 박성한은 "와이어 투 와이어로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내가 맡은 역할을 잘 수행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했다.
선발진의 한 축을 이룬 좌완 영건 오원석은 "우리 팀이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로 1위를 확정해 기분이 좋고, 자부심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노경은 또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한 SSG의 일원이어서 매우 영광"이라고 말했다.
SSG의 시선은 이제 한국시리즈를 향한다.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인 2010년 이후 12년 만에 통산 4번째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SSG는 통산 9번째로 한국시리즈에 나선다. SSG는 2018년 이후 4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과 2010년 이후 12년 만에 통산 4번째 통합 우승에 도전장을 던진다.
한유섬은 "남은 정규시즌 경기를 잘 마무리학, 한국시리즈 준비에 집중하겠다"며 "올해 관중 수 1위를 기록하게 해주신 팬 분들이 정말 대단한 것 같다. 마지막까지 좋은 결과로 보답하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모두가 최선을 다해서 정규시즌 정상에 섰지만, 이게 끝이 아니다"고 강조한 최주환은 "마지막에 한국시리즈에서 웃는 것이 최후의 승자라고 생각한다.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노경은은 "한국시리즈에서 꼭 우승할 수 있도록 재정비를 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고 했고, 처음 가을야구 무대를 경험하게 되는 최지훈은 "끝이 아닌 만큼 준비를 잘해서 마지막 한국시리즈까지 더 기분좋게 마무리하고 싶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오원석은 "한국시리즈에서도 매 경기 맡은 임무를 잘 해내 팀 우승에 기여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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