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리가 핵 무력시위 할 거라고? 서방 허언에 안 엮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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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부는 4일(현지시간) 러시아가 핵 무력시위를 준비하고 있다는 서방 매체의 주장에 대해 '허언'이라며 반박했다.
매체는 또 러시아의 핵실험 준비 정황이 해상에서도 포착됐다며, 핵 어뢰 포세이돈을 탑재한 러시아 해군의 최첨단 스텔스 핵 잠수함 K-329 벨고로드가 최근 북극해로 출항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최근 서방 언론은 러시아가 핵실험에 나서거나 우크라이나 전장에 핵무기를 배치할 가능성을 잇따라 제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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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부는 4일(현지시간) 러시아가 핵 무력시위를 준비하고 있다는 서방 매체의 주장에 대해 '허언'이라며 반박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전화 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서방 언론과 정치인들, 국가 지도자들은 현재 핵과 관련된 허언 기술을 연습하고 있다"며 "우리는 서방의 그런 연습에 관여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하루 전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러시아가 핵무기를 실제 사용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여주고자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핵 실험 등의 무력 시위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매체는 러시아 국방부의 핵 장비 전담 부서 열차가 우크라이나 전방을 향해 이동하는 모습이 지난 주말 러시아 중부에서 포착됐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친러 성향 텔레그램 채널 '리바르'(rybar)는 지난 2일 대형 화물열차가 장갑차와 군용 장비 등을 싣고 우크라이나 전선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매체는 또 러시아의 핵실험 준비 정황이 해상에서도 포착됐다며, 핵 어뢰 포세이돈을 탑재한 러시아 해군의 최첨단 스텔스 핵 잠수함 K-329 벨고로드가 최근 북극해로 출항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최근 서방 언론은 러시아가 핵실험에 나서거나 우크라이나 전장에 핵무기를 배치할 가능성을 잇따라 제기해왔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지 4곳에 대해 러시아 영토로의 편입을 추진하고, 전장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거센 반격으로 수세에 몰리고 있는 만큼 핵에 의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미국과학자연맹(FAS)에 따르면 핵탄두 수 기준으로 러시아는 세계 1위 보유국이다. 러시아는 핵탄두 5977개를 보유했으며 미국은 5428개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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