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형 SSG 감독 "1위 수성은 큰 도전..하나돼 어려움 이겨냈다"

장현구 2022. 10. 4.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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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를 이끌고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와이어 투 와이어'(개막부터 종료일까지 내내 1위를 차지하는 것)로 정규리그를 제패한 김원형(50) 감독은 "정규리그 1위는 구단, 선수단, 팬이 삼위일체로 이뤄낸 결과"라고 기뻐했다.

김 감독은 4일 매직넘버를 지우고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한 뒤 구단을 통해 "개막전부터 1위를 지킨다는 것이 선수단에 큰 도전이었다"며 "어려운 상황도 많았지만 그럴 때마다 선수들은 하나가 돼 이겨냈다"고 신화를 창조한 선수들에게 1위 달성의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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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창조한 SSG 선수들 "자부심 느낀다..한국시리즈서 보답하겠다"
인천에서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 치른 SSG 선수단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SSG 랜더스를 이끌고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와이어 투 와이어'(개막부터 종료일까지 내내 1위를 차지하는 것)로 정규리그를 제패한 김원형(50) 감독은 "정규리그 1위는 구단, 선수단, 팬이 삼위일체로 이뤄낸 결과"라고 기뻐했다.

김 감독은 4일 매직넘버를 지우고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한 뒤 구단을 통해 "개막전부터 1위를 지킨다는 것이 선수단에 큰 도전이었다"며 "어려운 상황도 많았지만 그럴 때마다 선수들은 하나가 돼 이겨냈다"고 신화를 창조한 선수들에게 1위 달성의 공을 돌렸다.

이어 "경기장에서 열광적으로 응원해준 팬 분들의 성원이 큰 힘이 됐다"며 올해 10개 구단 중 최다 시즌 관중(98만1천546명)을 찍은 인천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선수들 격려하는 김원형 감독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1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kt wiz의 경기. 김원형 SSG 감독이 4-2로 승리한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2.8.11 goodluck@yna.co.kr

김 감독은 또 "구단주님(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을 비롯해 그룹 구성원의 세심한 지원과 격려로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편하게 시즌을 치를 수 있었다"며 전폭적으로 뒷받침한 모기업에도 사의를 표했다.

김원형 감독 격려하는 정용진 구단주 (서울=연합뉴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5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 시작에 앞서 SSG 더그아웃을 찾아 이날 생일을 맞은 김원형 감독과 인사하며 격려하고 있다. 2022.7.5 photo@yna.co.kr

주장 한유섬은 "주장을 맡았지만 모든 선수가 다 잘해줘서 특별히 내가 한 일이 없는 것 같다"며 "개막전부터 너무 잘해 준 모든 선수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아직 남은 페넌트레이스 경기를 잘 마무리하고 한국시리즈 준비에 집중하겠다"면서 "올해 관중 수 1위를 기록한 우리 팬분들 정말 대단하고, 감사하다. 마지막까지 좋은 결과로 보답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SSG 선발투수 노경은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1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SSG 선발투수 노경은이 역투하고 있다. 2022.7.12 tomatoyoon@yna.co.kr

테스트를 거쳐 SSG 유니폼을 입은 뒤 선발과 불펜으로 맹활약 한 베테랑 노경은은 "와이어 투 와이어로 정규시즌 1위를 한 SSG 랜더스의 일원이 될 수 있어 매우 영광스럽다"고 감격했다.

그는 "올 시즌 SSG에서 주축 선수로 경기를 뛰고, 또 정규시즌 1위를 해 너무 기분 좋고 내게 큰 복"이라며 "한국시리즈에서 꼭 우승할 수 있도록 재정비를 하는 것이 앞으로 첫 번째 목표인 것 같다. 끝으로 무엇보다 동료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올해 가장 성장한 선수로 꼽히는 최지훈과 박성한도 1위 달성의 기쁨을 만끽했다.

최지훈 2루타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3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말 SSG 공격 2사 상황에서 최지훈이 우중간 2루타를 친 뒤 세리머니 하고 있다. 2022.9.30 goodluck@yna.co.kr

최지훈은 "경기가 없는 날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해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내일 경기장에 나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올 시즌 도와주신 감독님과 코치님들에게 가장 감사드리고, 주위 선배님과 올해 계속해서 응원해 주신 팬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아직 끝이 아닌 만큼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준비를 잘해서 마지막 한국시리즈에서 더 기분 좋게 마무리하고 싶다"고 우승 열망을 드러냈다.

박성한은 "와이어 투 와이어 1위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 또한 내가 맡은 역할을 잘 수행하여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한국시리즈까지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해 더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정용진 구단주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제 9부능선 넘었다. 가자, 랜더스"라고 통합우승을 기원했다.

SSG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대결하고 6일 창원에서 NC 다이노스와 맞붙은 뒤 8일 대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그래픽] 프로야구 SSG 랜더스 '와이어 투 와이어' 기록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프로야구 출범 40년을 맞은 2022년, 창단 2년째의 SSG 랜더스가 정규리그 개막부터 종료까지 시즌 내내 1위를 질주해 결승선을 끊는 '와이어 투 와이어'(wire to wire)라는 대위업을 이루고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와이어 투 와이어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도 5번밖에 안 나온 진기록으로, 한국프로야구에서는 SSG가 처음으로 새 장을 열었다. yoon2@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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