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형 SSG 감독 "개막부터 1위 수성, 큰 도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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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 부임 두 번째 시즌에 정규시즌 우승을 맛본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의미를 부여했다.
김 감독은 2위 LG 트윈스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3-8로 패배해 SSG의 정규시즌 우승이 확정된 뒤 "SSG의 우승은 구단, 선수단, 팬이 삼위일체가 돼 만들어낸 결과"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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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SSG, 사상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사령탑 부임 두 번째 시즌에 정규시즌 우승을 맛본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의미를 부여했다.
김 감독은 2위 LG 트윈스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3-8로 패배해 SSG의 정규시즌 우승이 확정된 뒤 "SSG의 우승은 구단, 선수단, 팬이 삼위일체가 돼 만들어낸 결과"라고 소감을 밝혔다.
정규시즌 우승 확정 매직넘버 '1'을 남긴 상황에서 지난 3일 최하위 한화 이글스에 발목이 잡혔던 SSG는 경기가 없는 이날 LG가 패배하면서 매직넘버를 모두 지웠다.
SSG가 88승 4무 49패를 기록 중인 가운데 이날 패배로 84승 2무 53패가 된 LG가 남은 5경기를 모두 이겨도 순위를 뒤집을 수 없다.
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위해 이날 오후 잠실로 이동한 SSG 선수단은 원정 숙소에서 정규시즌 우승 확정의 기쁨을 누렸다.
개막 10연승을 달리며 선두 자리를 꿰찬 SSG는 시즌 내내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은 끝에 일명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일궜다. KBO리그 역사상 처음 나온 사례다.
8월 중순 한때 9.5경기 차까지 앞서 무난히 정규시즌 우승에 닿을 것처럼 보였던 SSG는 8월말부터 주춤하면서 LG의 맹렬한 추격을 받았다. SSG와 LG의 격차는 한때 2.5경기차까지 좁혀지기도 했다.
하지만 SSG는 숱한 위기를 이겨내고 기어코 정규시즌 정상을 정복했다.
SSG가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것은 전신 SK 와이번스가 2010년 정상에 선 이후 12년 만이다. SK 시절까지 합해 2007, 2008, 2010년에 이어 구단 통산 4번째다.
2021년 1월말 SK 와이번스 야구단을 인수해 재창단한 SSG는 창단 이후 두 번째 시즌에 정규시즌을 제패했다.
SK 왕조시절 주축 투수로 활약한 김 감독은 지난해 SSG 지휘봉을 잡았고, 부임 2년 만에 정상 등극의 기쁨을 만끽했다.
김 감독은 "개막전부터 1위를 지킨다는 것이 선수단에게는 큰 도전이었다"며 "어려운 상황도 많았지만, 그럴 때마다 선수들은 하나가 돼 이겨냈다. 경기장에서 열광적으로 응원해 준 팬 분들의 성원이 큰 힘이 됐다"고 돌아봤다.
이어 "정용진 구단주님을 비롯해 그룹 구성원들의 세심한 지원과 격려로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편하게 시즌을 치를 수 있었다"면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공을 돌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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