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도 전두환 모의 재판서 사형"..윤석열차 옹호한 이준석

고득관 2022. 10. 4.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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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만화 `윤석열차`를 전시한 부천국제만화축제 주최측에 대해 경고의 메시지를 전한 데 대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일화를 언급하며 비판하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사진은 지난달 28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당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을 마치고 나오는 이 전 대표의 모습. [한주형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만화축제에 전시된 윤석열 대통령 풍자 그림에 대해 경고의 뜻을 전하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대학생 시절 모의재판을 거론하며 방어에 나섰다.

4일 이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해 "고등학생과 대학생이면 나이 차이도 얼마 안날 것 같은데 만화로 정치세태를 풍자하는 것은 경고의 대상이 되고, 사실 여부는 차치하고 서슬퍼렇던 시절에 쿠데타를 일으킨 대통령에게 모의재판에서 사형을 구형한 일화는 무용담이 되어서는 같은 잣대라고 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후자는 40년전에도 처벌 안 받았다고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 글과 함께 '만화축제 금상 '윤석열차' 전시 논란…문체부 칼들었나?'라는 제목의 기사의 링크도 첨부했다. 전날 폐막한 제26회 부천국제만화축제 전시장에 '윤석열차'라는 제목으로 전시된 만화가 논란을 일으키자 문체부가 "정치적인 주제를 노골적으로 다룬 작품을 선정해 전시한 만화영상진흥원에 유감을 표한다. 엄중히 경고한다"는 입장문을 냈다는 내용이다.

이 전 대표가 언급한 '모의 재판에서 사형을 구형한 일화'는 윤 대통령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서울대 법학과 재학 당시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학내 모의재판에서 검사 역할을 맡아 전두환 당시 대통령에게 사형을 구형한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신문사마다 일간 만화를 내는 곳이 있고 90% 이상이 정치 풍자인 것은 그만큼 만화와 프로파간다, 정치는 가까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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