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위, 논문 증인 문제로 충돌.."이재명도 표절" vs "논문 위조 의혹도"
與 "야당, 증인 출석 단독 채택한 날치기"
野 "국민대·숙명여대 총장 모두 해외 출국"
김건희 여사 논문 위조 의혹 제기돼
[앵커]
교육부 국정감사에서는 여야가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의혹'의 증인 채택문제로 충돌했습니다.
여당은 이재명 대표의 석사학위 논문이 표절이라고 주장했고, 야당은 김건희 여사가 또 다른 논문을 위조한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교육부 국정감사는 시작부터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문제로 여야의 날 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야당이 관련 증인 출석 요구안을 단독 채택했다며 날치기라고 비판했습니다.
[이태규 / 국민의힘 의원 : 민주당이 다수의 힘을 이용해서 국정감사 증인을 일방적 날치기 처리한 것은 제도권력을 남용한 명백한 폭력적 행위이며…]
민주당은 국민대와 숙명여대 총장이 해외 출국을 이유로 불출석을 통보했다며 질타했습니다.
[강득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논문 표절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 정리하자는 입장이었는데, 국민대 총장, 그리고 관련된 분들을 증인으로 채택했는데, 몽골로, 또 미국으로 다 도망가 버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건희 여사의 또 다른 논문이 표절을 넘어 위조됐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김 여사가 골프연습장 이용만족도 논문을 디지털콘텐츠 이용만족도 논문으로 베끼면서 설문조사 데이터를 변경해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는 겁니다.
[서동용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데이터가) 0.1이나 0.2씩 조금씩만 다른데요. 연구의 틀, 연구 내용을 베낀 표절을 넘어서, 하지도 않은 조사를 하고, 하지도 않은 분석을 한 것처럼…]
여당은 오히려 이재명 대표의 석사 논문 표절률이 더 높았다며 맞받았습니다.
[정경희 / 국민의힘 의원 : (이재명 후보) 동일문장이 무려 84문장이나 발견돼서 표절율이 27%나 되는 심각한 표절로 나타났죠. 김건희 여사 국민대 박사학위 논문 (이거보세요 삭제) 동일문장 16개밖에 없습니다.]
이런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교육부는 연구 윤리 검증은 원칙적으로 대학 등 소속기관의 책임이라며 재검증 계획은 없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YTN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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